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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론 4. 인간은 전인이다


<전인>(全人)은 전체로서의 인간이란 뜻이다.
우주관의 두 가지 전통은 일원론과 이원론이 있다.
일원론은 우주와 존재의 근본은 하나라는 이론. 이원론은 그게 두 가지라는 뜻.
인류의 양대 정신사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다.
로마 조차도 헬레니즘을 빌어 썼다.
헤브라이즘은 철저한 일원론인데 여기서 유일신관이 나옴.
헬레니즘은 이원론이다.
우리는 헤브라이즘 전통에 서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 인간론의 주요 개념인 전인은 헤브라이즘 전통에 바탕을 둔다.

전인은 정신(pneuma), 영혼(psyche),  육체(sarx)로 구분을 하지만 이것은 이해 편의에 따른 것이지 완전히 구분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생활도 전인으로 해야 한다. 교회 예배따로 가정이나 사회생활따로는 표리부동의 분열된 모습이다. 영과 육이 따로 작동하는 것이다. 신앙의 통전화가 중요하다.

고전 6:13-20
13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14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15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6창녀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17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18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19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이것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 모습이다. 
고린도는 그리스의 대표적 항구도시다. 그 교회 성도들이 예배 후에 아프로디테 신전에 가서 즐긴 후 귀가했다. 그럼에도 그들에겐 가책이 없었다. 왜냐면 그들의 인간 이해가 이원론적이었기 때문이다. 예배는 영으로, 향락은 육으로 하는 것이라고 구분하여 생각했다. 영과 육이 분리되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녀를 만나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영이 창녀와 만나는 게 아니라 육만 만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이 중요하지 육은 무가치했다. 심지어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이렇게까지 했다.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고전 5:1).

이러한 정신사적 풍토에 일원론의 기독교가 들어가니 분열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본문에서 바울이 말하는 <몸>은 soma인데, 영과 혼과 육을 다 포괄하는 전인을 가리킨다. 이 개념은 바울의 인간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우리는 몸으로 살고 있다. 하나님을 만나도 몸으로 만나고 악한 일을 해도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영따로 육따로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