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설교제목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설교본문 전 3:1-11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9-09-08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190908n.mp3

20190908n

전 3:1-11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전 3:1-11, 개정)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는 영화제목이나 소설 제목이 아니고, 8절 말씀의 문장입니다. 본문에는 사랑할 때처럼 긍정적인 때와 미워할 때와 같은 부정적인 때가 각각 14번씩 총 28개의 때가 나옵니다. 이 본문이 성경에 나오는 시간에 관한 가장 탁월한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온갖 다양한 시간과 그 한계뿐 아니라 시간에 대한 심판까지가 망라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본문의 지적처럼 실제 늘 두 가지 성격의 시간, 긍정적 시간과 부정적 시간의 교차 속에서 삽니다. 2절 이하를 다시 보십시오.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 속에서 늘 이러한 행복과 불행을 번갈아 경험하며 삽니다. 여기에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결코 시간의 주인이 아닙니다. 1절에서 말씀하는 범사의 기한과 각종 때의 주인이 절대 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사실을 자주 망각합니다. 인생의 기한과 때를 언제나 내가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의 주인이 나 자신이라면, 어째서 원치 않는 슬픔과 아픔, 상처와 미움의 순간들을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당하며 삽니까? 무엇 때문에 시간이 주는 고통으로 피 흘리며 삽니까? 시간의 주인이 나 자신이라면 이것들을 피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의 청지기일 뿐입니다. 우리는 시간의 종입니다. 시간, 때라고 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시간의 주인이 따로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주인이 내게 허락한 시간을 주인의 뜻에 합당하게 운용해야 할 시간의 종일 뿐입니다. 


우리는 시간 안에서는 그 무엇도 영원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시간 안에서는 모든 것이 제한적이고 유한합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잃어버렸다고 마냥 아쉬워할 필요도, 뿌리 채 뽑혔다고 마냥 절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시간을 다시 찾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할 때도 있지만 성공할 때도 있습니다. 범사의 때와 기한은 오직 주님이 주관하시기에 언제든 나와는 상관없이 잃게 되거나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시간 안에 사는 한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주님이 나의 기한과 때를 어떻게 운영하시든 거기에 무조건 순종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혹 주님이 우리로 하여금 실패하게 하시면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웃게 하시면 감사하며 사는 것, 이것이 제한된 시간을 사는 인생들의 도리요 순리입니다. 이것이 시간을 통해 희비의 교차, 긍정과 부정을 교차하며 살게 하는 주님의 진정한 뜻입니다. 


시간 속에서는 모든 것이 한시적이고 잠정적이고 유한하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을 사모하게 하십니다. 많은 사람은 인생을 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도서 기자의 생각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허무를 노래하자는 것이 아니라, 허무한 인생이기에 영원을 사모하라는 것입니다. 11절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허무하고 유한한 인생이기에 자살하자가 아니라 도리어 영원을 묻고 찾고 사모하자는 것입니다. 영원한 존재이신 하나님을 그리워하자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무상함 앞에서 허무에 빠지고 절망에 빠질 것이 아니라 영원을 찾고 바라보고 추구하고 소망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시간 속에서 살게 하신 하나님의 큰 뜻입니다. 


옛날 타락 이전에 에덴에서 살 때 인간은 늘 생명나무 실과를 따먹으며 영생하는 존재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타락하면서 인간은 에덴에서 추방됩니다. 하나님은 더는 인간에게 에덴에 접근하는 것을 불 칼로 막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중생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간의 허무 속에 매몰되지 맙시다. 더욱 영원을 사모합시다. 주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쟁취합시다. 거듭나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때만 인생은 값지고 보람됩니다. 


시간은 하나님의 것이고, 나는 시간의 청지기이기에 내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서는 훗날 하나님이 반드시 결산하십니다. 시간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있습니다. 내게 주신 시간을 내가 제대로 관리했는지, 주인 뜻에 따라 제대로 운용했는지, 시간을 함부로 허송하지는 않았는지 하나님이 반드시 따지고 넘어가십니다. 아마 우리가 시간에 대한 심판이 가장 무섭고 두려운 심판이 될 것입니다. 각자의 인생 세월을 하나님이 낱낱이 짚고 넘어가실 때 두렵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거기서 우리가 무슨 변명이나 핑계를 댈 수 있겠습니가? 시편 90편 12절입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우리로 하여금 마냥 살 것처럼 살 것이 아니라 남은 날을 계수하며 좀 더 책임적으로 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남은 날을 계수하며 삽시다. 하나님의 결산을 한시도 잊지 말고 삽시다.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