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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안식 후 첫날 저녁
설교본문 요 20:19-23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8-04-01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180401n.mp3


20180401n

요 20:19-23

안식 후 첫날 저녁


(요 20:19-23, 개정)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서 돌아가시니 제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제자들은 멘붕 상태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어느 집 골방에 모여 안으로 문을 잠그고 지난 사흘간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최후가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그들은 그 두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겁니다. 그런데 안식 후 첫날 저녁, 부활절 당일 저녁 놀랍게도 제자들이 숨어 있는 다락방에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문이 잠겨 있었는데 갑자기 그들 가운데 주님이 나타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을 유령으로 생각했습니다. 주님은 못자국과 창자국을 보이시며 유령이 아니라 부활체로 나타난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주님은 자신이 유령이 아니라 부활한 자라는 사실을 보이시며 그들을 격려하셨습니다.


본문은 첫 부활절 때 주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임과 동시에 2018년 부활절을 맞는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먼저 두 번이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고 말씀하셨습니다(18, 21절). 당시 제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돈이나 먹을 것이나 명예나 지위가 아니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평강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먼저 그들에게 평강을 빌어주신 것입니다. 방문을 닫아 걸고 있던 제자들에게 주님이 나타나 평강을 빌어주자 제자들은 기뻐합니다(20절). 주님이 우리에게 평강을 빌어주시면 그 순간 우리를 짓누르던 모든 불안이 사라집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달리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가장 필요한 것이 평강입니다. 방문을 잠그고 두려워 떨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셔서 평안을 빌어주시자 그들이 기뻐했던 것처럼 오늘 부활절 오후에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셔서 평안을 빌어주심으로 우리도 기쁘고 평안한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부름 받은 사람일뿐만 아니라 주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게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사도라는 말도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절대 우리로 하여금 은둔생활을 명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골방에 들어가 숨어 살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산에 초막 셋을 짓고 명상하며 살기를 원치 않으시고 오히려 세상으로 나가 부활을 전하며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진정한 부활의 증인으로 살기를 주님은 기대하셨습니다. 실제 제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세상으로 나가 참으로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세상은 변한 게 없는데, 제자들이 변했습니다. 그들은 두려움도 불안도 모두 극복하고 정말 순교정신으로 세상에 나가 담대하게 주님의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부활의 증인들입니다. 초대교회 때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증인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부활을 외치는 사람들이란 뜻이었습니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절대 우리의 결단이나 우리의 능력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주님은 성령을 받으라고 하십니다(22절). 성령이 우리 가운데 임하셔야 그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가 담대히 세상에 부활을 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담대하지 못합니다. 성령이 우리를 지배해야 우리에게서 능력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 담대해집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장애도 무서워하지 않고 담대히 부활을 외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힘만이 아니라 성령의 힘으로 무장하고 세상에 나가야 세상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시는 오순절 이전이기에 주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만,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면 성령충만을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하든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충만해야 부활의 증인들로 누구보다 용감하고 씩씩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내가 부활을 증거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이 내 입술을 통해 주님의 부활을 증거해야 합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이 내 삶을 통해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노력이나 성실함은 한계가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이 시간 우리에게 오셔서 당부하신 세 가지를 기억합시다. 평안하고 세상에 파송 받으며 성령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큰 소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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