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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주님의 형제 야고보의 당부
설교본문 약 1:19-21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8-02-25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180225n.mp3

20180225n

약 1:19-21

주의 형제 야고보의 당부


(약 1:19-21, 개정)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야고보서는 사도 야고보의 글이 아니라 주의 형제 야고보의 편지입니다. 주의 형제 야고보는 주님의 육신의 형제처럼 주님이 살아계실 때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 믿기 시작했습니다. 야고보서를 쓸 무렵에는 예루살렘 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주의 형제 야고보는 기도의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기도를 많이 해서 낙타 무릎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당부가 오늘 본문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우리가 사순절을 어떻게 지내는 게 옳은가에 대해 야고보가 권면하는 말씀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19절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주님의 말씀을 속히 들으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우선시하라는 뜻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그래야만 내 영혼이 살고, 내 영혼이 살아야 내 존재가 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영혼은 보약 먹는다고 건강해지지 않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주님도 사순절의 기원이 된 광야 시험에서 마귀에게 떡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영혼, 내 속사람이 강건해야 겉사람도 건강합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영혼이 먼저이고, 빵보다 말씀이 먼저이고, 겉보다 속사람이 먼저입니다. 주님의 말씀 듣는 일을 무슨 일보다 우선적으로 하십시오. 말씀 듣는 일을 내 삶의 최우선 순위로 삼으십시오. 주님은 사데교회를 향해 네가 살았다고 하나 실상은 죽은 교회라고 했습니다. 왜냐면 거기에는 말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부디 사순절에는 말씀 듣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시합시다. 그래서 그야말로 살아 있는 성도, 살아 있는 영혼이 됩시다. 


야고보는 우리에게 말하기는 더디 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말이 우리의 일상 언어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속히 듣고 내가 하는 말은 더디 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말을 천천히 하라는 게 아니라 혀를 잘 다스리라는 뜻입니다. 말을 신중히 하라는 것입니다. 말을 쉽게 함부로 하면 덕이 되지 않습니다. 내 말이 성급하고, 내 톤이 강경하면 늘 주님의 말씀이 묻히고 맙니다. 반면에 주님의 말씀을 우선적으로 들으면 그만큼 내 말이 자제되고 통제됩니다. 내 말을 더디 하고, 내 혀에 재갈을 물리면 주님의 말씀이 살아 내 귀에 들립니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우선 입을 벌려서 혀를 봅니다. 영적 건강도 그 사람의 혀를 보면 압니다. 남을 비난하고, 흉보고, 욕하고, 과장하고, 상처를 주는 사람은 아직 그 혀가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3장 2절입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4절도 보면 ‘혀는 배의 키와 같다’고 합니다. 혀가 우리의 삶의 운명과 진로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입니다. 5절을 보면 ‘혀는 불씨와 같다’고 했습니다. 말이 파괴적인 결과를 부르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말 때문에 발생하는 게 다수입니다. 사순절에는 더욱 말에 조심합시다. 말을 더디 합시다. 혀에 재갈을 물리고 통제합시다. 말로 화를 자초하거나 혀로 남을 해치지 맙시다. 


야고보는 우리에게 분노를 억제하라고 합니다. 본문 19절입니다. “성내기도 더디 하라” 성내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말처럼 자신의 감정도 자제하라는 말입니다. 성내다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파록수노>인데 원색적으로 폭발하는 감정이란 뜻입니다. 적나라하게 감정을 폭발하는 사람이 누구를 기쁘게 하며 덕을 세울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을 성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분노는 참으로 제어하기 쉽지 않습니다. 속성상 순식간에 찾아오는 감정이기에 손 쓸 겨를이 없습니다. 분노는 한순간에 인격과 이웃을 해칩니다. 이것은 사실상 마귀의 장난입니다. 작은 불씨에 기름을 붓듯이 내 감정을 부채질해서 겉잡을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쌓아올린 신앙을 한순간에 무너뜨립니다. 우리는 자기 감정을 잘 제어해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더 많이 참고 견디고 성내는 일을 자제해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에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더 성내게 만듭니다. 기도원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사람은 반드시 폭발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변 사람을 실망시키고 맙니다. 마귀가 그 사람의 감정을 건드린 것입니다. 성내고 폭발하면 마귀만 좋은 일이 되고 맙니다. 성내는 데 자제합시다. 


야고보는 마음을 청결히 하라고 합니다. 21절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그리스도인은 마음이 복잡하거나 더러우면 못 씁니다. 언제나 자신을 비워 마음이 깨끗하고 투명합니다. 그래야만 내 마음에 하나님의 모습이 비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본다고 했습니다. 우리 마음은 성령이 거하시는 전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마음이 추하고 냄새나는 것으로 가득 차 있고, 칼을 숨기고 있고, 뱀이 똬리를 틀고 있으면 거기에 어떻게 성령이 역사하겠습니까? 어떻게는 우리는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미움도 악하고 추한 생각 모두를 비워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특히 더 그래야 합니다. 그래서 가톨릭에서는 이 기간에 고행을 장려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쳐서라도 마음을 비우라는 뜻입니다. 부디 이 사순절 기간에 금식도 하시고, 기도도 하시고, 절제하시고 고행하시며 금욕하셔서 잔뜩 오염된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비로소 성령도 우리 마음에 임하시고, 거기에 하나님의 모습도 비치고, 우리 영혼도 투명해져 주님과의 교감도 잘 이뤄집니다. 올해 사순절은 여러분의 마음과 영혼을 보다 청결히 관리하여 주님과의 관계가 보다 아름답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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