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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나그네로 있을 때
설교본문 벧전 1:13-17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8-02-18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180218n.mp3

20180218n

벧전 1:13-17

나그네로 있을 때


(벧전 1:13-17, 개정) [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7절 하반절입니다.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는 너희는 누구이고 나그네는 누구입니까? 우리들입니다. 박목월 시인도 강나루 건너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가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자타가 인정하고 긍정하듯 우리는 본향이 아닌 타향에서 객지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그네들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본향은 어디입니까? 천국입니다. 그곳이 우리의 아버지 집입니다. 천국 가기 전에는 거기가 어디든 우리는 객지를 떠도는 나그네일 뿐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40년간 광야를 행군했던 것처럼 우리는 영원한 가나안을 향해 순례하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나그네 신분으로 있을 때 어떻게 보내라고 합니까? 베드로 사도는 두려움으로 지내라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본향이 아닌 타지에서는 언제나 몸 조심해야 합니다. 타향살이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릅니다. 많은 이들이 나에 대해 배타적이고 적대적이고 텃새를 부립니다. 그래서 객지에서는 늘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 가나안 탈출 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나그네로 있을 때 객사했습니다. 나그네로 있을 때 본문의 권면처럼 두려움으로 지내야 본향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두려움으로 지낸다는 것은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지내는 것입니다. 13절 상반절입니다.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여행 때는 최대한 홀가분해야 합니다. 신앙인의 삶은 소박해야지 객지생활에 어울리지 않게 방만하면 안 됩니다. 이 땅이 고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국이 본향이기에 여기에 결코 뿌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근신해야 합니다. 절제하고 긴장하는 것이 근신입니다. 


은혜를 바라야 합니다. 13절 하반절입니다.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세상살이는 험난한 광야생활을 뜻하기에 우리가 여기서 살 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생수를 주시고, 만나를 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셔야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재주로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오만이고 불신앙입니다. 이것은 결코 두려움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능력과 재주로 객지생활 하겠다고 하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무조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바라라는 것입니다. 


거룩해야 합니다. 15절 이하입니다.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거룩이란 말의 원어적 의미는 구별입니다. 세상에서 살지만 세상과 타협하거나 동화되지 않고 천국 백성으로서의 뚜렷한 정체성을 지니고 구별된 삶을 사는 나그네가 되라는 것입니다. 세속화 되지 말고 끝까지 본향인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나그네로 살라는 주문입니다. 현대 그리스도인의 가장 심각한 위기는 세속화입니다. 이제는 세상이 고향인 사람들과 천국이 고향인 사람 사이의 경계가 다 무너졌습니다. 그것은 믿는 사람들이 세속화되어 그렇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본연의 거룩함을 다 잃었습니다. 믿는 사람들, 천국을 향해 유랑하는 나그네들은 세상과 뚜렷이 구별되는 거룩함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과 구별이 없는 삶은 두려움으로 나그네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동일성을 잘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부디 오늘부터라도 나그네 생활에 더욱 충실하여 우리 모두가 주님 보시기에 합당하고 베드로 사도의 권면에도 아름답게 응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