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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이미 지금]과 [아직도 아님]
설교본문 마 11:12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20-08-02
설교오디오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200802m.mp3



20200802m

마 11:12

이미 지금과 아직도 아님


(마 11:12, 개정)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하반절입니다.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여기에 나오는 <침노>는 헬라어로는 <디아조>입니다. 이 말은 전쟁 용어로 폭력으로 무력으로 밀고 들어가다, 힘으로 쳐들어가 차지하다는 뜻입니다. 누가복음 16장 16절입니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여기서 <침입>도 <디아조>입니다. 침노, 침입, 침투 모두 같은 용어입니다. 


여러분은 난해하지 않으십니까? 세상은 전쟁과 무자비한 공격과 침략을 통해 빼앗고 차지하는 게 맞지만 천국은 전쟁해서 빼앗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천국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로 대가없이 값없이 가는 나라입니다. 천국이 쳐들어가서 빼앗아야 한다는 무슨 선물이겠습니까? 천국은 분명 은혜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천국을 유업이라고 합니다. 유업은 돈 받고 파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유업은 대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구약 시대 때는 그래도 행함이 있어야 천국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부터 시작된 복음 시대에는 율법이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가는 나라가 천국입니다. 그게 옳고 전적으로 맞는 말씀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천국이라는 것을 그렇게만 안다면, 그것은 하나만 안 것입니다. 


천국이 하나님의 선물이요 유업이며 은혜의 세계라는 말은 동전의 양면 가운데 한쪽면만 얘기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은혜로 가는 나라일 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그야말로 침투해서 정복해야 하는 대단히 전투적이고 투쟁적인 나라입니다. 따라서 천국의 이 양면성, 곧 은혜의 나라면서 동시에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나라라는 변증법적 면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이것은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우리는 이미 창세 전에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믿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을 받았기에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미 받은 구원이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우리의 구원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순간 비로소 완성됩니다. 천국에 들어가야 마침내 창세 전에 예정되고 우리가 믿는 순간 주어진 구원이 종료됩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은혜로 천국에 가고, 우리가 창세 전에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바울이 빌립보서에서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2-14)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미>와 <아직 아님>이라는 시제를 여러분께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에게 천국은 <이미 지금> 약속된 보장된 나라이지만, 아직도 미래적인 나라이기에 쟁취하고 침노해야 할 <아직 아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현주소는 이미 지금과 아직도 아님의 중간지점입니다. 이미 구원은 받았지만 그 구원의 종결인 천국을 향해 지금도 부단히 달려가고 있는 도상의 존재가 바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입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의문이 생깁니다. 천국이 은혜의 세계요 선물이라고 할 때, 그것이 아직은 아님의 세계라 해도, 우리가 왜 치열하게 투쟁하며 침투하여 정복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스라엘 백성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분명 가나안을 그들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단 한 평도 가나안을 돈 주고 사지 않았습니다. 가나안은 그야말로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유업으로 선물로 주신 약속과 은혜와 복의 땅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출애굽 이후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40년간 얼마나 투쟁하고 전투했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의 가나안의 꿈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아모리 족속, 미디안 족속, 아말렉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그곳 원주민과 싸웠습니다. 분명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나라인 가나안을 이스라엘은 전투하고 침노해서 천신만고 끝에 그 땅에 정착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가나안 입성을 가나안 정복이라 부릅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집니다. 천국은 우리의 영원한 가나안이지만, 싸우지 않고 천국에 들어갈 사람은 없습니다. 천군천사가 우리의 천국 입성을 방해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천국행을 절대 보지 못하는 사탄과 마귀와 적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단히 싸워야 합니다. 과거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무수한 적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사실 때문에 천국은 은혜의 나라임과 동시에 싸워서 침노해서 정복해야 할 치열한 투쟁의 나라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우리의 천국을 은혜로 주셨지만, 사탄과 마귀와 적그리스도는 우리로 하여금 천국에 가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합니다. 우리는 그들과 싸워서 제압해야 비로소 천국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마귀가 우리의 천국행을 실제 어떻게 훼방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우리로 하여금 말씀을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심하게 왜곡하게 합니다. 이것은 흔한 수법입니다. 성경은 한마디로 천국에 대한 계시입니다. 성경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천국에 가게 하는 데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천국행의 가이드입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사탄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성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말씀은 천국행의 내비게이션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불경이나 사서삼경에 비하면 성경은 얼마나 쉽고 간편한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성경을 어려워합니다. 성경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불면증 환자에게 성경을 권하기도 합니다. 어디를 펼치든 한 장을 다 못 읽고 곯아떨어진다는 겁니다. 또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도 불신에 빠지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은 모두 마귀의 훼방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말씀을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려는 마귀의 방해 책동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와 싸워 이기고 말씀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합니다. 


마귀는 이단들을 통해 말씀을 끊임없이 왜곡하여 우리를 미혹합니다. 어제 신천지 교주가 구속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라는 곳은 오히려 어머니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와 보살핌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칭호는 곧 어머니 하나님도 있다고 해석합니다. 엘로힘이라는 하나님 칭호가 복수형임을 두고 전통 신학은 삼위일체로 이해하지만 그들은 어머니 하나님을 칭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거기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올해만도 세계적으로 8만 명 이상의 새 신자가 생겼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들 배후에 마귀가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이단에 빠지게 하여 그리스도인을 천국 가는 데 실패하도록 만듭니다.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책동에 맞서 싸워서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생활에 실패하도록 만듭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숨 안 쉬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없듯이 그리스도인은 기도하지 않으면 그 영혼이 질식합니다. 그 사실을 잘 아는 사탄은 어떻게든 우리의 기도를 방해하여 우리의 영혼을 질식시키려고 합니다. 기도할 시간이 없게 만들고, 기도하고 싶은 충동을 앗아가고, 기도하자는 결심을 미루게 하고, 중언부언하게 하고,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고, 잠에 떨어지게 하고,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게 만들어 우리의 기도생활을 참패하도록 만듭니다. 마귀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사람을 동원해 기도를 방해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마귀의 방해공작은 성공합니다. 매번 우리는 마음이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며 마귀의 미혹에 넘어갑니다. 기도의 소중함을 인정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 마귀에게 당한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도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기도를 막고 방해하여 어떻게든 영적으로 졸거나 잠에 떨어지게 만드는 사탄의 역사를 단호히 물리칩시다. 기도생활에 실패하지 맙시다. 그래야 천국을 침노하는 데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의 교회생활을 필사적으로 방해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교회는 지금도 천국을 향해 항해하는 구원의 방주입니다. 성령은 지금도 교회 공동체를 통해 우리를 천국으로 견인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바로 지금 내 영혼을 이끌고 천국으로 가고 있는 견인차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이단은 물론이고 자기 수하에 있는 사람을 동원해 지금도 교회를 대적하고 비난하고 원색적으로 욕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사람을 손쉽게 동원해서 교회를 대적하게 만듭니다. 세상은 어느 시대나 교회에 대해 부정적이고 적대적이고 비판적이었습니다. 세상은 성도 개개인에 대해서도 매우 냉소적입니다. 성도로 하여금 교회생활에 회의를 품게 만듭니다. 교회 안에서도 교인들끼리 반목하게 만듭니다. 교회를 무너뜨리게도 만듭니다. 교회를 치면 수많은 영혼이 혼란에 빠지니까 그것을 노리고 마귀가 역사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 배후에 사탄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사탄의 교회에 대한 공격은 매우 집요하고 잔인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천국은 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수많은 복병이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존 번연의 <천로역정>과 똑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적대 세력, 발목을 잡는 사탄의 악한 세력과 싸워 이겨야 마침내 천국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상대는 사탄이고 마귀요 이단들입니다. 반드시 성령이 역사하셔야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마귀가 아무리 악랄해도 성령이 함께 하시면 우리가 이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 충만하여 마귀의 악한 권세를 이기고 가장 담대하게 천국을 침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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