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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효의 모범
설교본문 잠 23-22-23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20-05-10
설교오디오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200510m.mp3

20200510m

잠 23:22-23

효의 모범


(잠 23:22-23, 개정) [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23]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퀴즈입니다. 미갈, 아비가일, 아히노암, 마아가, 학깃, 아비달, 에글라, 밧세바, 아비삭은 누구입니까? 다윗의 아내들입니다. 다윗의 아내는 성경에 이름이 밝혀진 것만 10여 명입니다. 아마 더 많을 것입니다. 다시 퀴즈입니다. 암논, 길르앗, 압살롬, 아도니아, 시므아, 나단, 솔로몬 등은 누구입니까? 다윗의 아들들입니다. 약 20명쯤 됩니다. 다윗은 지금도 이스라엘의 영원한 국부입니다. 다윗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완전한 통일 왕국이었고, 그의 재위기간이 가장 황금기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국기는 지금도 다윗의 별입니다. 이 별이 전통적으로 유대인과 유대교를 상징했습니다. 히틀러도 유대인들의 가슴에 주홍글씨처럼 다윗의 별을 그렸습니다. 


다윗은 신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보다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신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믿음이 남달랐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복을 누린 이스라엘의 제2대 왕이 되었고, 그의 후손으로 주님이 오셨습니다. 


이렇게 대단한데도 다윗의 사생활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부인이 10여 명이 되었지만 모두 정략적이고 외교적으로 맺어졌지, 사랑해서 결혼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식 복도 없었습니다. 자식이 20여 명이었으나 대다수는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그들 가운데 거의 다 아버지의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맏이부터 그랬습니다. 가장 다윗을 절망케 한 아들은 셋째인 압살롬입니다. 그는 넷째부인 마아가가 낳은 아들인데, 어릴 때부터 외모가 남다르고 준수했습니다. 사무엘하 14장 25절 이하입니다.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그는 키가 크고, 잘 생기고, 귀티가 흐르고, 그의 머리카락은 가장 큰 자랑거리였습니다. 다윗도 압살롬을 끔찍하게 사랑했습니다. 첫째 아들인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범합니다. 맏이가 이복 여동생 다말을 계획적으로 성폭행합니다. 그때부터 압살롬이 은밀하고 치밀하게 복수의 칼을 갈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마침내 이복 형 암논을 처참하게 살해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이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누워 통곡했습니다. 다윗은 여러 날을 슬퍼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압살롬의 만행이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더욱 치명적인 반역을 모의합니다. 이번에는 아예 아버지를 죽이고 그 권좌를 차지하려고 다윗의 심복 아히도벨까지 매수해 아버지의 등에 칼을 꽂았습니다. 사무엘하 15장 13절 이하입니다.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다윗이 당시에 너무 황망해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했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을 빠져나와 울며 감람산 길을 넘었습니다. 아버지마저 해치려했던 압살롬의 종말은 복 되지 못했습니다. 반란군을 지휘하며 노새를 타고 싸우다가 압살롬이 전세에서 밀립니다. 도주하다가 그는 숲에서 어처구니없는 일로 죽습니다. 빽빽한 상수리나무 숲을 달리다가 그의 자랑거리 금발이 상수리나무 가지에 휘감기고 말았습니다. 노새는 빠져나가고 압살롬은 허공에 매달리게 됩니다. 그의 뒤를 쫓던 진압군 대장 요압이 달려가 압살롬의 심장에 단창 세 자루를 박습니다. 이것이 천하의 불효자 압살롬의 최후입니다. 이 처참한 소식을 들은 아버지 다윗은 이렇게 합니다. 사무엘하 18장 33절입니다.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이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비록 아비를 죽이려고 한 아들이었지만 막상 그가 비명에 죽자 아비는 그렇게 슬퍼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1장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가리켜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합니다. 다른 계명들은 다 외마디지만, 그런데 제5계명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리하면 네가 하는 일이 다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약속입니다. 무병장수의 축복입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부모에게 불효하면 절대 잘 될 수 없고, 장수할 일도 없다는 것입니다. 압살롬이 바로 그 케이스입니다. 그는 어떤 일도 성공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참혹하게 죽습니다. 


그런데 비록 배는 달랐지만 압살롬의 동생인 솔로몬은 그렇지 않습니다. 압살롬이 불효의 화신이었다면, 솔로몬은 정말 보기 드문 효의 모범이자 귀감이었습니다. 솔로몬의 어머니는 밧세바입니다. 다른 아내들은 다윗의 사랑과는 관계없이 정치적 목적으로 맺어진 관계였다면, 밧세바 만큼은 불륜이었지만 로맨스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그녀에게서 아홉 번째 아들로 태어난 아들이 솔로몬입니다. 결국 솔로몬이 왕권을 물려받습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후 가장 먼저 남긴 업적은 유사 이래 가장 아름다웠던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가 왜 이 일부터 했을까요?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절절한 숙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늘 나는 백향목 궁전에서 살건만 하나님의 언약궤는 저 초라한 성막 가운데 있다고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죄스러워했습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성전을 짓고자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마음은 가상하나 그 손에 피를 많이 묻혀서 성전을 건축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하셨습니다. 대신에 하나님은 그의 아들에게서 성전을 건축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자기 소원이 아니라 아버지의 소원이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어머니에게 효를 맹세합니다.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않겠다고 손을 들어 맹세합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얼마나 큰 복을 베푸셨는지 모릅니다. 그보다 영화를 누린 왕은 다시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절세의 효자 솔로몬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효도법이 오늘 본문입니다. 


우선 부모에게 청종하라고 합니다. 22절 상반절입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솔로몬은 자식의 첫 번째 도리가 부모 말씀을 청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잠언 3장 17절 이하나 신명기를 보면 부모의 말씀에 청종하지 않는 자식을 공개적으로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성경이 왜 이렇게 과격합니까? 성경은 근원적으로 부모의 말씀에 대한 청종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청종이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연장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복종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육신의 부모에게 순종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공경과 청종은 먼저 부모의 말씀에 대한 청종으로 검증되고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도 늘 주께 하듯 복종하라고 했습니다. 열왕기상 2장 1절 이하에서 다윗의 유언을 보면,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라는 내용입니다. 솔로몬도 아버지의 뜻에 청종하여 우선적으로 성전을 봉헌하고, 어머니께 효를 맹세했습니다. 


다음은 부모를 무시하지 말라고 합니다.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라고 한 것은 부모를 소외하거나 학대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이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나이가 들면 사회적이나 경제적으로 배제되고 소외됩니다.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암암리에 때로는 노골적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당합니다. 심하면 멸시와 학대까지도 받습니다. 이것이 나이 드신 부모님의 고독이자 우울증입니다. 아마 이것저것 다 잊고 싶어 치매로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억지 효도라도 받으려면 재산이라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난 어버이날 동작구에서 재산을 주지 않는다고 부모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신명기 27장 16절입니다.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이것은 부모를 무시하면 절대 하나님이 가만 두시지 않는다는 경고입니다. 그런 자식을 하나님이 직접 손보신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그림자입니다. 하나님의 모상입니다. 부모를 학대하면 하나님을 학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저주나 실패가 아니라 성공을 바라신다면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고 주께 하듯 존중하며 효를 다하십시오. 부모가 살아 있을 때는 서로 모시지 않으려고 하다가, 돌아가시면 제사는 악착같이 드리려고 합니다. 다 복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법은 없습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고 합니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잘 모셔야 합니다. 


솔로몬을 보십시오. 남다른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렸습니다. 전무후무한 영화의 왕이 되어 40년간 나라의 태평성대를 이끌었습니다. 솔로몬처럼 부모님께 하나님께 지성으로 효를 다하여 여러분의 생이 더욱 복 있고 풍성하고 아름답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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