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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소명의 현장
설교본문 눅 5:1-11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20-01-12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200112m.mp3

20200112m

눅 5:1-11

소명의 현장


(눅 5:1-11, 개정) [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시몬 베드로의 소명 장면입니다. 1절에 나오는 게네사렛 호수는 갈릴리의 다른 이름입니다. 갈릴리의 이름은 다양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디베랴 호수, 구약에서는 긴네렛 호수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이름들은 갈릴리 호수 주변의 지명에 관련하여 붙인 별칭입니다. 갈릴리 호수는 바다라고 부를 만큼 큽니다. 남북이 20km, 폭이 12km입니다. 주님은 주로 갈릴리 호수를 중심으로 활동했습니다. 


오늘 장면을 마가복음에서는 이렇게 나옵니다. 마가복음 1장 14절 이하입니다.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여기를 보면 주님이 맨 처음 복음을 선포하며 공생애를 시작한 곳도 갈릴리이고, 처음 제자를 부른 곳도 갈릴리 해변이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 대다수가 갈릴리 출신의 어부였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밤이 맞도록 조업을 했지만 시원찮았습니다. 그가 철수를 하려고 하는데, 주님이 베드로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4절입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 베드로는 태생적인 어부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목수 출신입니다. 그럼에도 목수 출신이신 주님이 어부인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베드로가 답합니다. 5절입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여러분, 우리가 베드로의 소명현장에서 배우고 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무조건 주님 말씀에 순종해야 거기에 기적이 있습니다. 사실 당시 주님의 그 말씀은 어부인 베드로의 상식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갈릴리 어부들은 주로 밤에 조업합니다. 그런데 이때는 해가 뜬 아침이어서 시간도 늦었고, 밤새도록 일한 나머지 피곤하기도 했고, 또 이미 그날에 작업을 종료하고 그물까지 씻어서 정리를 끝낸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주님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라면 이 경우 어떻게 했을까요? 어부도 아닌 낯선 사람이 나타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묵살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베드로를 보십시오. 그는 오히려 밤새 그물질을 했지만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씻어 놓은 그물을 다시 한 번 내리겠다고 합니다. 베드로가 실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는 이렇습니다. 6절 이하입니다.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성경에 나오는 모든 기적은 절대 우연이 아니고 말씀에 순종한 결과물들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당싱 베드로가 자신의 상식이나 이성, 경험을 내세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그물이 찢어지고 두 배에 물고기로 가득 채우는 말도 안 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요? 주님이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도 그렇습니다.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특별히 당부합니다. 무슨 말을 하든지 무조건 순종하라. 그래서 돌 항아리 여섯에 물을 가득 채우라. 이제 떠서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을 때, 하인들 모두가 그 말씀에 순종하자 물이 양질의 포도주로 변화되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마찬가집니다. 한 아이가 주님 말씀에 순종해 초라한 자신의 도시락을 아낌없이 바쳤기에,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겼습니다. 나아만 장군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그도 되돌아갈까 생각했지만 엘리사의 말씀에 순종해 요단강에 일곱 번 씻자 나병으로 짓물렀던 피부가 어린아이의 피부가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입니다. 이것은 말씀에 순종함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라는 뜻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상식을 초월하고, 이성을 초월하고, 경험과 계산, 물리법칙을 초월하는 놀라운 기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새로워집니다. 우리의 영혼, 가정, 교회, 사회와 나라가 새로워집니다. 올해 반드시 주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함으로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큰 역사를 경험하기를 기대합니다. 


베드로의 소명현장에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주님을 발견해야 비로소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8절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여러분은 이 대목을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주님 말씀에 순종해서 그물을 내렸더니 물고기가 두 배에 가득 찰 만큼 많이 잡혔습니다. 베드로의 동료들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정작 베드로는 행동이 엉뚱합니다. 베드로의 표정은 고맙고 감사하고 신기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심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행복한데, 베드로만큼은 다른 모습으로 주님 앞에 털썩 엎드리더니,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고백을 말합니다. “주님 나를 떠나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베드로는 그 놀라운 기적을 통해 주님을 발견한 것입니다. 낯선 나그네 랍비에게서 주님을 본 것입니다. 조금 전에는 선생에서 주님으로 바뀐 겁니다. 


베드로는 그날 그 현장에서 주님만 발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모습도 발견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자신을 죄인이라고 하며 떠나소서 하며 머리를 숙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남보다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날 그 기적의 현장에서 주님의 강렬한 빛 앞에 서자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자신의 적나라한 죄성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죄인됨을 자백한 것입니다. 여러분, 누구도 주님을 뵙기 전에는 자신을 모릅니다. 주님을 발견하기 전에는 자신의 참 모습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 잘났다고 방자하고 안하무인으로 날뜁니다. 그런 사람도 베드로처럼 주님을 만나면, 다 자신의 진상을 깨닫고 회개하고 겸허해집니다. 우리도 모두 베드로처럼 주님의 빛 앞에 섭시다. 빛 앞에 나서기 전에는 자기 몸의 오물을 깨닫지 못합니다. 어둠 속에서는 자기 얼굴에 숯 검댕이 묻은 것을 모릅니다. 올해도 주님의 빛 앞에 서서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을 확인하고 회개하며 새로워지기를 바랍니다. 


베드로의 소명현장에서 우리가 배워할 것은 모든 것을 버려야 진정한 주님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10절 이하입니다.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5장 27절 이하도 보십시오. “[27]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28]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마태복음 4장 19절 이하도 보십시오. 역시 베드로의 소명에 관한 본문입니다. “[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20]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21]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 그의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22] 그들이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마가복음 1장 17절 이하도 보십시오.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주님이 그들을 부르자 그물도 배도 심지어는 아버지도 버려두고, 세관이던 레위는 직업도 다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합니다. 여러분, 주님의 소명 앞에서 이렇게 세상 모든 것을 다 상대화할 수 있어야 비로소 주님의 제자이고, 진정한 주님 몸 된 교회의 제직입니다. 주님을 절대시하고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 각오가 되어 있어야 참된 제자요 제직입니다. 비록 우리가 직장을 다니고, 사업을 하며 고기 낚는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사람 낚는 일이 우선순위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주님의 제자요 제직입니다. 우리는 원래 고기 낚는 어부였는데 제자들처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람보다는 물고기를 낚고 있습니다. 언제든 주님이 명하시면 모든 것을 다 던지고 사람 낚는 일에 내 한 몸을 던질 각오가 되어 있어야, 주님의 소명 앞에서 모든 것을 상대화할 수 있어야 그 사람이 진정한 제자요 참된 제자입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안드레처럼, 야고보처럼, 요한처럼, 레위처럼 물고기보다, 배와 그물보다, 심지어 가족보다, 세관이라는 좋은 직업보다 주님의 소명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언제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라나설 각오가 되어 있을 때만 진정한 주님의 제자이고,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제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옳습니다. 2020년 새해도 우리에게는 결코 쉬운 한 해가 아닐 것입니다. 모든 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그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는 각오를 새롭게 하여 주님의 소명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응답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모두가 새해에는 착하고 신실한 종으로 끝까지 주님을 기쁘게 하는 제직,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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