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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내 이름을 지우소서!
설교본문 출 32:15-32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9-11-10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191110m.mp3

20191110m

출 32:15-32

내 이름을 지우소서!


(출 32:15-32, 개정) [15]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두 증거판이 그의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쪽 저쪽에 글자가 있으니 [16]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17] 여호수아가 백성들의 요란한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18] 모세가 이르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내가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20]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21]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22]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25]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26] 이에 모세가 진 문에 서서 이르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 [27]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28]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29]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31]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지 3개월쯤 지나 시내 광야에 도착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 40일간 있었습니다. 시내산은 한라산보다는 높습니다. 해발 2291m입니다. 그 기간 동안 산 아래의 백성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백성들은 금 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하며 거기에 절하고, 화목제까지 바쳤습니다. 32장 1절 이하입니다.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이 사태를 산상에서 다 지켜보신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7절 이하입니다.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여러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걸 섬길 수 있습니까? 


백성들이 바친 금붙이로 아론이 만든 형상은 송아지 모양의 애굽의 아피스입니다. 사람의 생산을 돕고 곡물의 생산을 도와 잘 살게 해준다는 아피스 신상입니다. 아무리 모세가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다 해도 이것은 너무한 처신입니다. 백성들은 애굽 땅에 임한 10가지 재앙을 목격한 사람들이고, 홍해를 갈라지는 기적을 체험했고, 반석에서 나온 생수를 먹었고, 어제만 해도 메추라기를 먹었고, 당일 아침에는 만나를 먹은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건을 황당해하는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인가입니다. 우리는 금송아지를 섬기지 않습니까? 이 시대 최고의 신은 금송아지, 맘몬입니다. 물신숭배주의가 여전히 이 시대의 최고의 우상입니다. 우리가 출애굽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욕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자화상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섬겨도 나가서는 금송아지 앞에 절하는 광신도가 우리입니다. 신자나 비신자의 구분이 없습니다. 올해도 연말이 박두했는데 우리는 그동안 어떻게 살았습니까? 하나님만 섬기면서 여기까지 왔습니까? 아니면 아피스에게 절하며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본문 25절을 보면 백성들이 금송아지 앞에 절하며 방자했다고 합니다. 원어의 의미는 벌거벗었다는 뜻입니다. 물신숭배는 벌거벗는 문화와 함께 갑니다. 우리는 쾌락주의 문화의 홍수 속에 삽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황금만능주의, 물신숭배주의에 도취되어 있습니다. 


시내산에서 여호수아와 함께 40일 만에 내려온 모세가 백성들의 진풍경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양손에 든 십계명을 내던집니다. 19절입니다.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모세는 하나님이 직접 써주신 십계명 돌판을 던져 깨뜨립니다. 민수기를 보면 모세의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모세가 이토록 흥분해서 십계명 돌판을 내던졌을 정도였습니다. 20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이것은 우상에 대한 철저한 응징이자 아피스가 무력하고 거짓된 신이라는 사실을 백성 스스로 확인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의 금송아지 사건 처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21절 이하입니다. “[21]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22]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여기서 왜 모세가 아론을 심문하고 추궁합니까? 시내산에 올라가기 전에 아론에게 백성들의 치리를 맡겼기 때문입니다. 아론이 대답합니다. 22절 하반절입니다.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자신의 잘못이나 지도력의 한계를 시인한 게 아니라 백성들의 악함을 탓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는 이러면 안 됩니다. 자기 책임이라고 해야 합니다. 아론은 자기 책임을 회피하려고 과장하고 거짓말도 합니다. 24절입니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불에 금을 던졌더니 거기서 송아지가 나옵니까? 32장 4절입니다.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이렇게 엄청난 사건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지도자인 아론의 책임이라고 하고, 아론은 백성들이 협박했기에 그들 책임이라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사회는 반드시 망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다 책임적 주체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지만, 반드시 자기 선택에 책임을 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결단과 선택에 대해 책임을 물으십니다. 이것이 심판입니다. 


주님이 어느 날 회당에서 한 손이 불구가 된 장애인을 고치셨습니다. 그날이 안식일이었습니다. 안식일에는 의료행위를 하면 안 됩니다. 주님이 안식일 법을 범한 겁니다. 유대인들이 주님을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은 무슨 생각으로 안식일에 장애인을 고치셨을까요? 마가복음은 그 사건이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게 된 최초의 동기라고 합니다. 주님은 그 책임을 홀로 지겠다는 듯이 숨어서 그런 일을 하지 않고 백일하에 드러내셨습니다. 주님은 안식일에 장애인 한 사람을 고쳐주시면서도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각오를 하신 겁니다. 이 일로 책임을 지고 죽어야 한다면 죽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론과 백성들은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현 시대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모세를 보십시오. 하나님 앞에 나가 엎드립니다. 31절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백성들의 물신숭배, 아론 같은 공직자들의 무책임까지 모두 자기가 짊어지고 비상한 각오로 모세는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 32절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역할입니다. 남의 허물과 죄악을 내가 대신 짊어지고 모세처럼 화해의 중보자가 되어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내 가정, 내 교회, 내 사회, 내 나라, 내 민족의 허물을 대신 지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사죄를 빌고 구원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비장함을 보십시오. 생명책에서 자기 이름을 지워달라고 합니다. 바울도 그랬습니다. 로마서 9장 3절입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지금은 나라와 사회,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모세처럼, 심판에 직면한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하나님과 밀당하며 끝까지 기도한 아브라함처럼, 자신이 저주를 받는 한이 있어도 내 민족은 구원받기를 원한 바울처럼 우리도 맘모니즘이 창궐하는 이 시대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큰 은혜를 베푸사 이 시대와 나라를 구원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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