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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평안히 가라!
설교본문 막 5:25-34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9-07-14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190714m.mp3

20190714m

막 5:25-34

평안히 가라!


(막 5:25-34, 개정)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무려 12년간이나 혈루증을 앓던 한 여인이 몰래 주님 뒤로 접근해서 그 옷가에 손을 댔는데 놀랍게도 그 순간 자신의 고질병이 깨끗이 멎었다는 내용입니다. 여인은 왜 주님 몰래 다가가서 주님 옷에 손을 댔을까요? 레위기 15장을 보면, 혈루증은 나병과 함께 대표적인 부정한 병입니다. 그래서 이 병을 앓는 사람은 성 밖에서 격리된 채 살아야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접촉도 성전이나 회당 출입도 금지되었습니다. 이 병은 정당한 이혼 사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공개적으로 주님께 접근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여인은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병을 고치기 위해 해보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재산만 탕진했을 뿐 오히려 병증만 더 심해졌습니다. 혈루증은 유출병입니다. 끝없이 하혈하는 부인병입니다. 성경에서 피는 곧 생명인데 피가 계속 흘렀다는 것은 여인이 날마다 조금씩 죽어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인은 주님이 자기가 사는 성에 오신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부정한 환자입니다. 만약 누군가 자기를 알아보면 나병환자에게 돌을 던지듯 멀리 내쫓을 게 확실합니다. 그래서 자기 몸을 숨기고 무리들 틈에 껴서 주님 뒤로 접근한 것입니다. 


그녀는 어떻게든 주님께 다가가서 겉옷에라도 손을 대면 자기 병이 나을 것 같다는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이것이 중요하고 결정적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당시 주님은 밀고 당기는 수많은 사람에게 에워싸여 이동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주님 옷이나 몸에 손을 댄 사람은 한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주님이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하셨을 때 제자들은 무리가 이렇게 많이 에워싸서 밀고 당기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 몰래 주님 옷에 손을 댄 사람에게만 주님의 능력이 전달되었습니다. 주님과 접촉한 사람은 그 여인뿐만 아닌데 주님의 치유의 권능은 오직 그 여인에게만 흘러갔습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그 여인에게만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여인만 주님을 믿음으로 만졌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주님을 만지고 붙잡은 것은 모두 호기심이나 다른 이에게 떠밀려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주님의 능력은 누구에게나 어떤 식으로든 주님 옷에 손만 대면 화학반응 일어나듯 나타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믿음이 필요합니다. 주님과는 믿음으로 접촉해야 합니다. 그래야 치유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주님의 권능이 내게로 전달됩니다. 믿음이 문제입니다. 믿음이 주님의 능력이 내게로 전달되는 통로입니다. 믿음만 있으면 몰래 주님 옷가에 손을 대도, 주님과의 최소한의 접촉만 이뤄져도 주님의 무한하신 치유의 권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34절입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그러므로 구경꾼들은 주님 곁에 서성거려도 그런 능력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믿음으로 주님의 옷깃을 만지는 행위입니다. 믿음으로 주님과 접촉하는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처럼 주님과 접촉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주일에 예배를 드려도 주님과 접촉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배 후에 담임목사와 악수하지 않고 돌아가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주님과 접촉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권능이 내게로 전달됩니다. 안수 개념도 바로 그것입니다. 목사가 왜 성도들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합니까? 목사의 영력이 그에게 전달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본문의 여인이 주님 옷에 손을 댔다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르면서도 우리는 아직도 확신을 가지고 주님 옷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주님을 만지는 믿음이 아니라 주님 주변을 맴도는 형식적이고 수동적이며 구경꾼의 믿음입니다. 아무런 느낌도 기대도 감격도 주님을 만지고 싶다는 열정도, 그 필요성도 못 느낍니다. 주님을 만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믿음은 결코 나를 낫게 할 수 없습니다. 주님과 접촉이 이뤄지는 곳에 주님의 치유의 권능이 나타납니다. 


혈루증 여인이 어떻게든 주님 몸에 손을 대야겠다, 최소한 주님 옷에라도 손을 대야겠다고 필사적으로 다가가 주님 옷에 손을 대는 순간 주님은 자기 몸에서 능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믿음이란 게 얼마나 대단하고 무섭습니까? 주님과 여인 사이에 믿음이라는 파이프 라인이 놓이자 주님의 능력이 그 여인에게 흘러들어갔습니다. 여인도 곧 자기 병이 나은 줄 깨달았습니다. 냉정하게 얘기하면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생명을 소모하고 있는 혈루증 환자입니다. 우리는 다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다 할 성과는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연 누가 어떻게 우리의 몸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이 피를 멎게 해줄 수 있을까요? 용하다는 명의, 각종 약물, 각종 건강 보조식품? 다 소용 없습니다. 본문의 여인처럼 오직 주님의 옷깃에 손을 대야 합니다. 오직 믿음만이 날마다 조금씩 죽어가고 있는 우리의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30절입니다.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주님이 설마 모르셔서 이렇게 물으셨을까요? 34절에서는 주님이 평안히 가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그 여인으로 하여금 평안히 돌아가게 하려고 그렇게 물으신 것입니다. 그 여인이 몰래 주님의 능력만 훔쳐 달아났다면 병은 나았겠지만 그 마음은 평생 죄책에 시달리며 살았을 것입니다. 33절입니다.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그러자 주님이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으니 평안히 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영혼의 구원, 마음의 평안, 육신의 건강까지도 공개적으로 보장하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원래 여인은 몰래 도둑처럼 주님의 능력만 훔쳐 도둑처럼 살려고 했었는데 주님이 그것을 아시고 은혜를 입고도 떳떳하지 못하게 주님 앞을 떠나려는 여인을 가로막으시며 구원받은 사실을 스스로 진술하게 하신 것입니다. 만약 그 여인이 거기서 그냥 사라졌다면 어찌 주님으로부터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평안히 가라. 건강하게 살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두려움 때문에 도망치려는 여인을 붙잡아서 주님은 그녀의 육신과 마음과 영혼까지 치유하셨습니다. 이것이 전인적 구원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치유입니다. 


믿음으로 주님의 옷깃을 만지면 그 어떤 부끄러운 아픔, 은밀한 상처도 다 치유됩니다. 우리는 오늘도 굳이 주님이 나를 만져주시지 않아도, 주님이 내게 안수하시지 않아도, 내가 믿음으로 접근해 뒤에서라도 주님을 터치하기만 하면 주님의 권능을 훔칠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30절입니다.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35절 이하도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치기 위해 가다가 혈루증 여인을 만난 것인데, 그 길에서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36절입니다.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에 도착해 아이가 죽은 게 아니라 잔다고 합니다. 야이로는 끝까지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이 <달리다굼>하시자 소녀가 곧 일어나 걸으니 나이가 12살이라고 합니다. 믿음은 병든 자를 고칠 뿐만 아니라 죽은 자도 살립니다. 악착같이 믿음으로 주님의 옷가에 손을 댑시다. 그래서 육신의 병, 마음의 병, 영혼도 치유하고 죽은 딸도 살리는 놀라운 기적도 체험합시다. 주님으로부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으니 평안히 가라는 위로와 격려도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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