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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맏물을 가져 왔나이다!
설교본문 신 26:10-15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9-07-07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07m.mp3

20190707m

신 26:10-15

맏물을 가져 왔나이다!


(신 26:10-15, 개정) [10]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12] 셋째 해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13] 그리 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가 성물을 내 집에서 내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내가 주의 명령을 범하지도 아니하였고 잊지도 아니하였나이다 [14] 내가 애곡하는 날에 이 성물을 먹지 아니하였고 부정한 몸으로 이를 떼어두지 아니하였고 죽은 자를 위하여 이를 쓰지 아니하였고 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사오니 [15] 원하건대 주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서 보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며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복을 내리소서 할지니라



본문은 맥추절을 지키는 방식에 관한 말씀입니다. 10절 이하입니다. “[10]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드리며 여호와를 경배하고 함께 즐거워하며 감사하라고 합니다. 


맏물이 무엇입니까? 보리 수확을 감사하는 맥추절의 맏물입니다. 보리가 바로 한 해 농사의 첫 열매, 맏물입니다. 보리는 늦봄이나 초여름에 수확합니다. 보리가 한 해 농사의 맏물이기에 특별하고 의미 있습니다. 성경은 그게 무엇이든 첫 열매, 수확, 맏물을 중시합니다. 사람도 장자, 짐승도 초태생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왜냐면 맏물이 가지는 대표성, 상징성 때문입니다. 맏물은 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수확과 소출을 대표합니다. 보리는 한 해 밭농사의 맏물이기에 그해 수확할 모든 작물을 대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 왔나이다 라고 하며 맥추절을 지키면 실은 보리만 하나님께 드리는 게 아니라 한 해 농사의 모든 수확물을 바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맥추절이 중요한 의의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보리만 바치지만 하나님은 보리만이 아니라 한 해의 모든 작물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진 모든 것, 소출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재화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상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맏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맏물 효과입니다. 모든 맏물은 반드시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맏물을 바치며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수확이 하나님의 것이기에 받아달라고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기쁘게 흠향하시고 더욱 큰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이 성경의 말씀입니다. 


맏물은 밭작물에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구약 시대 때는 유월절로부터 50일 째가 되는 오순절, 요즘 같으면 7월 첫 주에 지키는 맥추절에 딱 한 번 보리 수확만 감사하면 하나님께 바쳐야 할 맏물을 다 드리는 게 아닙니다. 시간의 맏물도 있습니다. 한 주간의 첫 날인 주일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한 주간의 맏물입니다. 그래서 주일 성수가 일주일 전체를 바친 것이 됩니다. 우리는 주일만 성수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한 주간을 다 받으십니다. 주일이 맏물이어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일 성수에 실패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한 주간 전체를 받지 못하십니다. 


본문 12절 이하에 십일조가 나옵니다. 십일조도 내 소득과 첫 열매의 맏물입니다. 어느 교회나 십일조 하는 신자보다 못하는 신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면 십일조 생활을 못하는 분은 왜 못할까요? 대다수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십일조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실이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분들의 아쉬운 점은 십일조에 대한 인식입니다. 그분들은 십일조를 맏물로 보지 않고 끝물로 생각합니다. 십일조는 무조건 구별해야 하는데 제일 마지막 순위로 떼려고 하니 늘 부족합니다. 십일조는 맏물이지 끝물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므로 십일조에 대한 인식과 믿음이 문제이지 가난해서 십일조를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십일조는 수입의 1/10이 아니라 가장 먼저 구별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십일조를 10의 10조로 받으십니다.  


이러한 맏물 원칙은 작물의 소출이나 짐승과 사람에게도 해당됩니다. 짐승의 초태생을 바치면 그 이후의 모든 짐승을 바친 게 되고, 장자나 장녀를 바치면 모든 자녀를 바친 게 됩니다. 그래서 기독교 국가의 통계를 보면 사제나 수녀들 대다수가 장남이나 장녀입니다. 맏물 신앙에 투철하면 남다른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습니다. 


맏물 신앙에는 한 가지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맏물을 하나님께 드릴 때는 반드시 흠과 티가 없어야 합니다. 레위인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백성들의 제물 검수 부분입니다. 레위기 2장 11절입니다.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말지니 너희가 누룩이나 꿀을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사르지 못할지니라” 맏물은 무흠하고 정결하고 온전해야 합니다. 흠이나 티가 있으면 하나님이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절대 온전하고 거룩한 분이기에 우리가 흠이 있는 제물을 바치면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출과 소득, 시간의 맏물을 드릴 때 우리 임의로 에누리하거나 부실한 것을 드리는 우를 범하면 안 됩니다. 크게 마음을 먹고 결단한 맏물인데 그것이 온전치 못하다면 얼마나 유감입니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고 드렸는데 그것이 도리어 하나님을 욕되게 한다면 얼마나 유감입니까?


여러 사람들이 요즘은 보리 농사도 잘 짓지 않는데 웬 맥추절이냐고 합니다. 비록 우리가 보리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맏물 사상을 말씀하는 맥추절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맏물 정신은 여전히 살아 있고 우리가 계승해야 할 성서적 신앙의 중요 자산입니다. 그러므로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이 시대 착오적인 것이 아닙니다. 


부디 맏물을 하나님께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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