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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설교본문 롬 1:1-7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9-01-27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190127m.mp3

20190127m

롬 1:1-7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롬 1:1-7, 개정)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신약성경 27권의 편집방식은 맨 먼저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복음서 4권이 나오고, 그 복음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누구에게 전파되었는지를 밝히는 사도행전이 나옵니다. 그 다음부터는 다 편지입니다. 편지들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오는 게 로마서입니다. 로마서가 왜 22권의 편지 가운데 제일 앞에 배치되었을까요? 신약성경을 편집한 사람들이 로마서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모든 성경이 그 중요성에 따라 순서가 정해진 것은 아니나 로마서는 그렇습니다. 


신구약 성경 66권 가운데 로마서보다 구원의 도리를 잘 설명한 책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전후서나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등은 당시 교회에서 발생한 어떤 문제를 수습하고 해결하려고 쓴 편지입니다. 그러나 로마서는 바울 시대에 전 세계를 대표하는 로마를 향해 기독교의 복음을 변증했습니다. 그러니까 로마서는 복음의 핵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썼습니다. 바울은 원래 다메섹(다마스쿠스)으로 가다가 주님을 뵙고 회심하기 전까지만 해도 유대교의 골수 율법주의자였습니다. 그가 주님을 만난 후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쳐 복음을 증거하는 기독교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당시 그가 목숨을 전했던 복음의 진수가 로마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로마서에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복음의 필수 내용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구원이란 무엇인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은혜란 무엇인가? 이러한 근본적이면서도 기독교 신앙의 필수불가결한 주제들이 로마서에 다 담겨 있습니다. 


로마서의 여러 주제 가운데 복음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왜 복음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할까요? 본문 7절입니다.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성도가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리고 체험하려면 반드시 복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깊이 체험하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무엇일까요? 기독교가 자선단체입니까? 구호기관입니까? 자선과 구호를 행하기는 하나 그런 단체 자체는 아닙니다. 여러 사회운동도 하지만 그렇다고 기독교가 사회운동단체는 아닙니다. 좋은 일 많이 해서 자기만족과 심리적 위안을 얻자는 집단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 모든 것을 배제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런 것들은 다 지엽적인 것입니다. 그러면 기독교는 무엇일까요? 기독교의 내용은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에 대한 이해가 바르고 탄탄해야 믿음이 건강해집니다. 그래야 우리 삶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칩니다. 복음이 기독교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로마서가 말씀하는 복음의 중요한 명제는 무엇일까요? 

첫째, 구원은 하나님은 은사라는 것입니다. 본문은 부르심을 받고, 택정함을 받고, 사도로 부르심을 받는다(1, 5-7절)는 표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원의 주도권이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구원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성에 있습니다. 이 말씀은 대체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늘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구원의 전제와 조건을 우리가 충족해야 비로소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주님이 우리 죄를 다 씻으셨기에 우리에게 남은 것은 주님을 잘 믿는 것이라고 설교했습니다. 그러면서 믿음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결단으로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구원의 결과물이지 구원의 전제나 조건이 아닙니다. 로마서 3장 10절 이하입니다.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범하는 순간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는 단절되었습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감각이 사라졌습니다.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할 때 죽은 사람은 어떻게 구원을 얻습니까? 고린도전서 2장 5절입니다.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은사장인 고린도전서 12장은 믿음은 성령의 은사라고 했습니다. 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일방적으로 구원하사 믿음을 은사로 주심으로써 우리가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내가 당신을 믿어줬으니 그 대가로 구원을 주시오가 아닙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가 복음입니다. 


로마서 8장 29절 이하입니다.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체적으로 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로마서 1장 17절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하나님의 의가 나로 하여금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합니다. 의인은 내가 믿어서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믿게 하셔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로마서 1장 11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 여기서 말하는 신령한 은사는 믿음을 가리킵니다. 은사는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방언이나 신유, 환상 이전에 믿음이 하나님의 신령한 은사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자세히 설명하는 서신이 로마서입니다. 


오해하거나 혼동하지 맙시다. 만일 여러분이 울며 회개했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이미 거듭났기에 울며 회개한 것이지, 울며 회개했기에 거듭난 것이 아닙니다. 착각하지 맙시다. 여러분이 예수를 믿고 있다면, 구원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을 받았기에 하나님이 은사인 믿음을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믿음을 결단하고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신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성령의 은사로 믿음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성령의 은사로 믿음을 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되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사하지 못합니다.


둘째, 구원이란 그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기에 누구도 감히 훼방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작품이기에 누구도 그 구원을 손상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취소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영원하신 것처럼 당신이 이룩한 구원도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여부나 수준에 따라 구원이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입니다. 구원이 하나님의 작품이어서 그렇습니다. 우리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자녀 신분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지만 아플 수도, 사업에 실패할 수도, 자녀가 잘 안 될 수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죄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우리의 구원을 무효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체가 되어 이루신 우리의 구원은 절대 엉성하거나 불완전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의 구원을 해치지 못한다는 게 로마서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 지상과 천상의 그 무엇도 우리의 구원을 위협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주 흔들립니다. 우리가 믿고, 전도하고, 헌금해서 구원을 얻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태해질 때 우리의 구원까지도 흔들립니다. 우리는 항상 인과율이라는 틀 속에서 믿음과 구원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원인을 우리 자신에게서 찾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원인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총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우리 구원이 흔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결단하고, 믿고, 회개한 것을 중요시하기에 우리는 자주 회의에 빠집니다. 


여러분,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가 믿어서 구원을 얻은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사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헌신하고 충성해서 믿어서 구원을 얻었다면, 구원은 우리 노력의 정당한 대가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감사한 것이 아니게 됩니다. 구원은 더는 복음이 안 됩니다. 구원이 복음인 이유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 죄인이었습니다. 날마다 죄를 먹고 마시며 세상과 짝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우리 허물을 다 용서하신 것입니다. 회개, 믿음, 감사는 구원 이후에 온 것들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4장 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우리로 말하면 우리가 절대 하나님을 찾지도 깨닫지도 경건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시고 구원하신 것입니다. 눈멀고 귀멀어 완전히 죽은 영혼인데 하나님이 고치시고 살려주셔서 주님을 믿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절대 내 노력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면 믿음이 무엇인지, 은사가 무엇인지, 진정한 감사가 무엇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알파와 오메가요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그 사실을 깨닫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왜냐면 모든 것을 전적으로 하나님이 이루셨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감사만 남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립니다. 선 믿음 후 구원이 아닙니다. 이 도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선 구원 후 믿음입니다. 믿음은 구원의 결과요 열매입니다. 우리가 지금 예수를 믿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의 물증이요 방증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렇게 구원은 그 주도권과 주체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기에 안전하고 부도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결단하고 믿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여러분을 이 예배 자리에 오게 했기에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고 신앙고백을 하신 것입니다. 


사실 윤리적으로만 보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낫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다른 것은 우리가 이상하게도 교회를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과소평가하지 맙시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솔직히 교회에 나온다고 이익인 게 있습니까? 불편하고 성가시거나 자칫 은혜가 아닌 다치고 돌아가지 않습니까? 사실 뼈아픈 얘기지만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기독교며 교회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나오면서도 교회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우리가 여전히 교회에 나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주일 내내 아니 일 년 가야 한 번도 펼쳐보지 않는 성경이지만 주일이면 그걸 챙겨들고 오늘도 교회 예배에 나왔다는 것, 이것이 은혜입니다. 우리가 출석하는 교회에 대해서조차 거북한 정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우리 신앙생활이나 구원을 해치지 못합니다. 심지어 여러분이 목회자를 뒤에서 헐뜯고, 교우를 서로 헐뜯어도 그것이 구원을 손상시키지는 못합니다. 하나님이 이룩하신 구원은 심지어 우리가 교회를 저주한다 해도 우리가 손상시킬 수 없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구원은 절대적이고 영원합니다. 


복음에 대한 두 가지 사실을 깊이 명심합시다. 그래야 거기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습니다. 구원은 믿음이 아니라 100%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믿음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열매입니다. 구원은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작품이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천사도 사탄도 하나님이 이루신 구원을 해치지 못합니다. 이것이 로마서가 말씀하는 복음의 진수입니다. 부디 무조건 기쁨과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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