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1
Extra Form
설교제목 결산의 계절
설교본문 마 25:14-30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8-11-12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181111m.mp3

20181111m

마 25:14-30

결산의 계절


(마 25:14-30, 개정)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2]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어거스틴은 이 비유를 이렇게 해석합니다. 주인은 주님이시고,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모든 신자들입니다. 주인이 여행을 떠났다는 것은 부활하신 주님의 승천을 뜻하고, 주님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은 주님의 재림을, 주인이 종들과 결산했다는 것은 종말의 최후 심판을, 5, 2달란트를 받은 종들을 칭찬한 것은 천국을, 1달란트 받은 자가 쫓겨난 어둔 바깥은 지옥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대개 이렇게 해석합니다. 


주님의 이 비유가 뜻밖에도 그동안 많은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현대에 와서 그랬습니다. 주님이 달란트를 똑같이 배분하지 않으셨기에 분배 균등의 원칙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간 차별, 즉 인권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더 있습니다. 28절 이하입니다.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어떻게 한 달란트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이미 많이 가진 자들에게 줄 수 있습니까? 이것이야말로 빈익빈 부익부를 조장하는 아주 잘못된 처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히 칼 막스나 엥겔스 같은 사회주의자들의 비판이 신랄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오해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모든 비유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비유입니다. 25장 1절을 보면 “천국은”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새 질서를 말한 것이지 세상 나라의 경제 질서를 얘기한 것이 아닙니다. 주인이 인간 차별을 했다구요? 분배 균증등, 기회 균등의 원칙을 범했다구요? 그래서 주인이야말로 악덕 기업주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주인이야말로 각 개인의 능력차를 인정하고 각자의 재능에 맞게 달란트를 맡긴 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15절입니다.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사람은 각자의 재능, 그릇이 다 다릅니다. 그럼에도 그 개인차를 무시하고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같은 양을 맡기는 것이야말로 불합리한 역차별입니다. 주인을 보십시오. 각자 능력에 맞게 달란트를 차등 배분했습니다. 이것이 합리적이고 공평한 것입니다. 따라서 주인은 종들에 대한 배려가 깊은 사람입니다. 


주인의 결산 대목도 보십시오. 분명히 5달란트와 2달란트의 산술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주인은 두 종을 동일하게 칭찬합니다. 비록 자기 능력에 따라 달란트를 차등하게 받았지만, 그 두 종이 받은 칭찬과 영광은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결정적인 것은 두 종이 자기의 과제에 어떻게 임했느냐입니다. 받은 달란트는 다른데 칭찬은 똑같았습니다. 


여러분, 달란트라는 화폐 단위의 규모는 1달란트는 금 33kg입니다. 요즘 가치로도 굉장합니다. 그런데 본문 16-17절을 보면, 주인으로부터 5달란트와 2달란트를 받은 종은 당장 사업을 시작해 이익을 남겼습니다. 각각 받은 달란트에 걸맞게 수익을 창출한 것입니다. 두 종은 투자자의 기대에 100% 부응한 것입니다. 문제는 1달란트 받은 사람입니다. 이 종은 받은 달란트로 밑천 삼아 사업하지 않고 은행 비밀금고에 넣고 자물쇠로 잠궜습니다. 금 33kg을 땅에 묻은 것입니다(18절). 주인은 이익을 내라고 달란트를 맡겼는데, 종은 밭에 숨겨둔 것입니다. 


주인이 오랜 후에 돌아와서 결산합니다. 여기서 오랜 후는 종들이 생각한 것보다 주인이 더디 왔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재림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늦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주님이 승천하신 지 200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주님은 오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종들이 1달란트 받은 종처럼 긴장을 해제하고 재림 불감증에 걸려 아무 위기의식도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두 종말에 대한 내성이 생겨 어떤 소리를 해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의 재림이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결국 주인은 돌아왔습니다. 19절 하반절을 보면 주인이 종들과 결산을 합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종말은 반드시 옵니다. 그 종말은 단순한 끝이 아닙니다. 그 날은 무엇보다 심판 날입니다. 그간의 내 삶의 모든 과정과 진상이 낱낱이 폭로되며 엄정한 결산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래서 그 날이 무섭습니다. 내 삶의 모든 내용이 호리도 남김없이 다 드러나며 선악간의 가장 공의로운 심판을 받는 날입니다. 5달란트와 2달란트 받은 종은 상급과 영광을 받습니다. 5달란트 받은 자가 들은 칭찬입니다. 21절입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달란트 받은 종에 대한 칭찬을 들어보십시오. 23절입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지막으로 1달란트 받은 종이 받은 그대로 주인 앞에 내놓자 주인이 하는 말입니다. 28절입니다.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30절도 보십시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왜 주인이 1달란트 받은 종을 나무라고 있습니까? 종이 주인의 돈을 다 날린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25절을 보십시오.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1달란트 받은 종이 주인에게 설득하는 내용입니다. 주인에게 손해는 끼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주인은 그 종이 악하고 게으르다고 합니다. 그 종이 손해를 끼치지 않은 것보다는 불충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주제는 충성과 헌신입니다. 이익이 아닙니다. 5달란트와 2달란트 받은 종에게 칭찬한 내용도 마찬가집니다. 충성입니다. 그러나 1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이 기대한 충성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달란트 받은 종이 사업을 하다가 받은 1달란트를 다 날렸어도 주인은 당연히 그 종을 위로하고 격려했을 것입니다. 충성하려다가 본의 아니게 손해를 본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인에게 중요한 것은 종들이 얼마를 남겼느냐 손해를 봤느냐가 아닙니다. 그 종이 얼마나 희생하고 헌신했느냐 입니다. 이것이 주인의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1달란트 받은 종이 책망 받고 저주받은 것입니다. 사업하다보면 본전은커녕 빚만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인은 그 과정을 보시지 절대 결과만 놓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1달란트 받았던 종을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1달란트 받은 종은 왜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을까요? 

우선 그게 1달란트라는 것 때문에 하찮게 생각해 땅에 묻어두었을 수 있습니다. 1달란트로는 생색이 안 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으로는 내가 아무리 뛰어봤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1달란트라는 것이 그에게 성이 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묻어뒀다가 주인에게 돌려준 것입니다. 사실 이런 종들 많습니다. 자기가 받은 달란트를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올해만 해도 년초에 받은 자기 달란트를 땅에 고스란히 묻어둔 채 여기까지 오신 분들 얼마든지 있습니다. 1달란트이기 때문에 시시하게 본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인은 오히려 작은 것을 통해 종들을 시험하십니다. 작은 일에 충성해야 큰일에도 충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작은 일에 충성했으며 많은 것을 맡기겠다고 한 것입니다. 작은 일에 임하는 자세가 큰일에 임하는 자세를 결정합니다. 큰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허풍입니다. 먼저 1달란트에 성공해야 5달란트에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했으니 큰일을 맡기겠다는 주님의 말씀이 바로 그런 뜻입니다. 언제나 작은 일이 함정이요 시금석입니다.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고, 1달란틀 소중하게 여깁시다. 주님은 올해도 우리에게 큰일이 아니라 작은 일을 맡기시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지 지금도 주시하고 계십니다. 1달란트에 어떻게 임하느냐가 우리의 모든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주인에 대한 오해 때문일 수 있습니다. 24절 이하입니다.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은다는 것이 종이 주인에 대한 인상입니다. 어떻게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강도입니다. 1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을 바로 그렇게 알았다는 것입니다. 주인을 불한당으로 알았다는 뜻입니다. 주인이 그런 사람 맞습니까? 이 주인은 각 사람의 능력만큼 심고 뿌린 만큼 거두는 사람입니다. 주인이 언제 뿌리지도 않고 헤치지도 않은 데서 결과를 원했습니까? 그러나 1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을 악덕 투자자로 매도한 것입니다. 26절을 보십시오.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주인이 어처구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도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있습니다. 주인을 제 판단대로 규정해버립니다. 그래서 신앙생활도 자기 주장, 자기 입맛대로 합니다. 신앙생활을 가르친 대로 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주님이 추상같이 심판하십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을 바깥 어두운 데 쫓아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달란트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시면 우리는 반드시 최후 결산을 해야 합니다. 올해에도 연말정산이 있습니다. 올해도 주님과의 연말결산에 부끄러움 없이 임할 수 있습니까?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지나 온 시간을 돌아보며 주님과의 연말결산을 대비하는 엄숙한 시기입니다. 주님께로부터 받은 달란트를 우리가 어떻게 관리했는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를 확인해 봅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악하고 게으르고 무책임한 종이 아니라 착하고 신실한 종이라는 칭찬을 들으며 한 해를 마감합시다.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