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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네 믿음이 크도다
설교본문 마 15:21-28
설교자 조성노 목사
설교일자 2018-10-21
설교듣기 http://file.ssenhosting.com/data1/thegreen/20181021m.mp3

20181021m 

마 15:21-28

네 믿음이 크도다!


(마 15:21-28, 개정)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주님은 늘 제자들이나 주변 사람의 믿음을 아쉬워 하셨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믿음이 적은 자들아 왜 의심하였느냐?고 하시고, 또는 믿음이 없느냐며 책망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마태복음에는 믿음에 감탄하신 경우가 두 번 나옵니다. 놀랍게도 예수님은 제자나 유대인들이 아니라 이방인에 대해 믿음이 크다며 칭찬하십니다. 


마태복음 8장에는 백부장 얘기가 나옵니다. 백부장은 점령군 지휘관입니다. 백부장이 자기 하인이 중풍으로 쓰러졌다며 고쳐달라고 합니다. 주님이 그의 집으로 가려하자 백부장은 말씀만 해도 하인이 낫겠다고 합니다. 그때 주님은 제자들을 둘러보시며 이스라엘 가운데 이런 믿음을 보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그러고 나서 가라 네 믿음대로 된다고 하셨는데 그 즉시 하인이 나았습니다. 


두 번째 케이스가 오늘 본문입니다. 28절을 보십시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이런 찬사와 복이 없습니다. 여기가 어디입니까? 21절을 보면 두로와 시돈 지방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본토가 아닌 이방 땅입니다. 22절을 보면 가나안 여자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여인이 아니라 가나안 원주민입니다. 


이 때는 아직 이방인에게는 복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시기인데 이들은 주님으로부터 네 믿음이 크다는 칭찬을 들었고, 네 소원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실제 하인이 낫고 귀신 들린 딸이 나았습니다. 


혹 여러분 가운데 마음의 소원이 없으신 분 있습니까? 우리는 모두 소원을 품고 삽니다. 우리 마음에는 바람과 절절한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향해서도 <네 소원대로 되리라 네 믿음이 크도다>는 칭찬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우리의 간곡한 소원도 들어주시기를 기대하면서 특히 본문의 가나안의 여인은 어떻게 주님의 찬사와 복을 얻게 되었는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주님은 거저 은혜를 베푸시지 않고 혹독한 시험을 통해 여인의 믿음을 검증하셨습니다. 가나안 여인의 검증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22절 이하입니다.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여인이 애타게 호소하는데도 주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여기서 여인이 다윗의 자손이라고 한 것은 메시아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이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부르면서 딸을 고쳐달라고 하는데도 주님은 묵묵부답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여인이 얼마나 간절하고 절실했겠습니까? 그런데도 주님은 한 말씀도 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기도하는 사람들이 겪는 첫 번째 시련입니다. 이것은 기도자가 가장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아픔이자 고통입니다. 기도자가 절박하게 부르짖는데도 주님은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하고 부르면 주님이 당장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바라지만 실제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 대부분이 이 첫 번째 시험에서 다 떨어집니다. 우리는 40일을 금식기도해서 응답을 못 얻으면 다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셔서 일부러 침묵하십니다. 우리는 무조건 주님이 오케이하실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가나안 여인을 보십시오. 그녀는 주님의 침묵 앞에서 뒤돌아선 게 아니라, 오히려 더욱 크게 자기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겪은 시험은 더 이어졌습니다. 제자들의 훼방이었습니다. 23절 하반절입니다.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마가복음에 나오는 여리고의 소경 바디매오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그가 주님 뒤를 따르며 소리치지만 주님은 대답 안 하시고 제자들은 잠잠하라고 윽박질렀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없으십니까? 제자들이나 주님의 측근들은 원래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잘 안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도리어 주님을 따르는 자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솔직하게 말씀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주님을 뵙고 소원을 이루려는 데 목사가 도움이 됩니까? 솔직하게 그들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 주변 사람들에게 당하는 시험은 주님의 침묵보다 훨씬 더 치명적입니다. 


그러면 당시 가나안 여인은 어떻게 했습니까? 자기를 도와줘야 할 제자들이 자기에게 상처를 줄 때 그녀는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그녀는 제자들과 시비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만을 바라보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절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제자들을 상대했으면 거기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주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만을 상대해야 합니다. 우리를 방해하는 사람들에게서 상처받지 말고 그들 너머에 있는 주님을 바라봅시다. 가나안 여인이나 소경 바디매오는 그렇게 해서 성공했습니다. 


이 단계로 다 끝난 게 아닙니다. 한 가지 더 남았습니다. 주님의 노골적인 거절입니다. 24절과 26절입니다.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6절입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주님이 이렇게 원색적으로 모욕하실 줄 누군들 꿈에라도 생각했겠습니까?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잡혼을 한다하여 개라고 불렀습니다. 주님도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편견을 그대로 가져와서 여인을 개라고 하십니다. 자녀의 떡을 너 같은 개에게 던져주는 게 옳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극단적이고 인종차별적 발언입니까? 적선이 싫다 해도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가나안 여인을 보십시오. 그녀는 ‘주여 옳습니다’고 하며 맞장구를 칩니다. 그녀는 한 술 더 떠서 ‘저는 개입니다. 개도 주인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고 살지 않느냐?’고 응수합니다. 기가막힌 명언입니다. 여인은 완전히 짓밟힌 자존심까지도 내려놓고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여인이 더는 못 참겠다고 뒤돌아섰다면 딸을 구했을까요? 상처만 남았지 않겠습니까? 그녀는 뒤돌아서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부스러기 은혜라도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이 즉각 항복하십니다. ‘여자여, 너의 믿음이 위대하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그런데 그 즉시 그 딸이 귀신에게 놓임을 받았습니다. 주님이 그녀의 큰 믿음을 확인하신 만큼 큰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귀신 들린 딸을 구하고 싶으십니까? 진심으로 여러분 마음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고 싶으십니까? 주님이 침묵하셔도 끝까지 주님께 부르짖고,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 앞에서 더욱 자신을 내려 놓으십시다. 그렇게 모든 시험을 통과합시다. 그렇게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는 주님의 응답을 들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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