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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다

왕상 4:20-25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많게 되매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였으며 솔로몬이 ... 모든 나라를 다스리므로 ... 그 나라들이 조공을 바쳐 섬겼더라>(20-21절).

영어 성경 <리빙 바이블>은 1절을 <이 당시 이스라엘과 유다는 부유하고 인구가 많았으며 모두가 만족을 누리는 국가였다>고 번역했고, <공동번역>은 <인구가 불어났지만 먹고 마시는 일에 아쉬움을 모르고 잘 지냈다>고 번역을 했습니다. 


결국 이 구절은 솔로몬 시대의 백성들이 풍요를 누리며 태평성대를 구가했다는 뜻입니다. 물론 솔로몬 시대의 이런 융성은 외교(21, 24절), 경제(22, 23절), 국방(26절)에 있어서 놀라운 성과를 이룩한 결과지만 궁극적으로는 솔로몬의 지혜로운 통치의 열매라는 점에서 본문은 <솔로몬이 ... 다스리므로>(21, 24절)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본문 21절은 당시 솔로몬 왕국의 판도가 북으로는 유브라데 강에서 서로는 지중해 연안의 블레셋, 그리고 남으로는 애굽의 국경까지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었음을 말해줍니다. 따라서 그 판도의 모든 국가들이 솔로몬의 속국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처럼 주변 국가들에 대해 종주국의 지위를 가지고 조공까지 받은 예는 극히 드문 경우였습니다. 이것은 솔로몬으로 하여금 평안한 중에 성전 건립에 집중케 하려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안히 살았더라>(25절).

<포도와 무화과>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과일니다. 따라서 그것은 종종 평화와 안정, 번영의 상징으로도 사용되었는데(사 36:16, 미 4:4, 학 2:19, 슥 3:10), 여기서도 역시 태평성대 가운데서 백성들이 안정되고 평안한 생활을 즐기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방에 둘린 민족과 평화를 누렸다>(24절)고 합니다. 솔로몬이 자국 백성들뿐 아니라 이렇게 다른 민족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끝까지 평화를 도모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솔로몬이 유사 이래 최고의 지혜의 왕이었음을 입증하는 실제적이고도 역사적인 근거들이라 하겠습니다. 


<적용>

-본문 21절의 <강>이란(창 31:21, 출 23:1, 수 1:4, 삼하 10:16)?

-솔로몬 당시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친 나라들 가운데는 어떤 나라들이 있었을까요(삼하 8:2-14)?

-이스라엘 판도에서 <단>과 <브엘세바>(25절)가 위치한 지점을 말씀해 보십시오(수 19:47, 삿 18:27-31).


<기도>

주님, 칼이 아니라 지혜로 다스리는 솔로몬의 이스라엘 통치가 빛을 발하며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백성들이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고, 각자 자신의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아래서 평안히 살았다고 합니다. 또 사방에 둘린 다른 민족들과도 평화를 누렸다고 합니다. 이 시대 지구촌의 모든 지도자들도 솔로몬처럼 그렇게 자국민, 주변 나라들과 그렇게 평화를 추구하며 살도록 고도의 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