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021.02.26 22:33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삼하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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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삼하 7:1-7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2절).

선지자 나단은 다윗과 솔로몬 왕 양대에 걸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그는 밧세바 사건, 솔로몬의 등극 등에도 깊이 관여했고(12:1-15, 왕상 1:8-30, 32, 39, 45), 성전예배에 음악을 장려하고(대하 29:25), 다윗과 솔로몬의 행적을 기록하기도 한(대상 29:29, 대하 9:29) 사람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런 선지자에게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에 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고백합니다. 다윗은 지금 백향목 궁에 거하고 있습니다. 전에 예루살렘을 정복하고(5:6-10) 주위의 여러 대적들을 제압하며 승승장구할 때 두로 왕 히람이 호의를 베풀어 지어준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궤를 안치한 <휘장>이란 <성막>을 가리킵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궤가 성전이 아니라 여전히 이전 광야 시절과 같은 성막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백향목 궁에 거하는 자신과 비교하면서 몹시 송구스러워했습니다. 


나단 선지자도 다윗의 그 말에 감동하여 즉각 이렇게 답합니다.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3절). 다윗의 성전 건축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할 줄 생각하고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이 나단에게 계시하신 말씀을 역대상 22:8에서 보면 다윗은 전쟁에서 많은 피를 흘렸으므로 평화를 상징하는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자로서의 이미지에는 합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을 사모하는 다윗에게는 가혹한 말씀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도 다윗의 그 진실한 마음만큼은 부정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 건축 시기를 늦춰 아들인 솔로몬 시대에 건축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성전을 사모하고 열망한 다윗의 중심을 받으시고 높이 평가하심을 의미한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용>

-본문 2절 말씀에 대한 당신의 느낌을 적어 보십시오.

-역대상 22:8을 옮겨 적어 보십시오.

-다윗의 성전에 대한 사랑과 당신의 교회에 대한 관심을 비교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다윗의 진솔한 마음, 하나님에 대한 그의 사랑과 특별히 성전에 대한 그의 열망이 얼마나 크고 간절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말씀이었습니다. 자신은 백향목 궁에서 사는데 여호와의 궤는 여전히 휘장 가운데 있다는 사실이 괴로웠고, 하나님께 몹시 죄송해 하루라도 빨리 성전을 건축하고 싶었던 다윗, 그는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자신이 쇠약해졌다>(시편84편)고까지 했습니다. 저희도 늘 주님의 교회를 그렇게 사랑하고 사모하며 살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