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021.02.26 22:32

여호와 앞에서 한 것 (삼하 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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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앞에서 한 것

삼하 6:20-23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21절).

다윗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춤 춘 것을 보고 미갈이 <...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20절) 굴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다윗이 한 말입니다. 정작 미갈이야 말로 여호와의 언약궤에 대한 자신의 순전한 기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춤은 미갈의 말처럼 천박하고 어리석은 짓이 아니라 지극히 순수한 신앙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감사와 기쁨의 행동이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22절).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스스로 낮아지려는 자에게 역사하십니다. 그 낮은 자리가 바로 오랫동안 내버려두었던 내 영혼의 자리를 새삼 돌아보게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뼛속 깊이 깨닫는 순간, 그게 곧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인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우리의 기도는 깊어지고 우리의 영혼은 비로소 하나님을 향해 애타게 달려 갈 줄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고 혼자된 자신의 모습에 마냥 비관하고만 있는 사람은 바로 곁에 계신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다윗도 자신이 지탱해왔던 것들의 덧없음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의 은총과 인도,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지혜가 자신을 진정으로 살리는 길임을 깨닫고 그렇게 여호와의 궤를 찾고 옮기는 일에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지난 시간의 터널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음을 그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궤 앞에서의 춤은 당연한 것이었고, 그의 인생에 두고두고 기억되어야 할 실로 아름다운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도 다윗의 그런 마음과 행동을 인정하셨고, 반면 미갈의 비난과 경멸은 징계하셨습니다. 그녀가 하나님 앞에서 교만했고 영적으로 무지했으며 다윗의 행위를 경솔하게 판단하고 비웃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23절).


<적용>

-다윗의 처신과 미갈의 비난에 대한 당신의 견해를 간략히 적어보십시오.

-미갈에 대한 하나님의 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1절의 <이스라엘의 주권자>란 무슨 뜻일까요?


<기도>

주님, 오늘 본문에는 다윗과 미갈의 확연한 시각차가 드러납니다. 

미갈은 다른 사람들의 이목과 체면을 중시하여 여호와의 궤 앞에서 춤을 춘 다윗을 경멸하며 비난했고, 반면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고 겸손하여 <내가 비록 천하게 보일지라도 여호와 앞에서 뛰놀겠다>고 했습니다. 저희들 다시 한 번 다윗의 믿음에서 정직함과 자신의 감정에 대한 순수함을 배우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