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021.01.23 08:53

스루야의 세 아들 (삼하 2: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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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루야의 세 아들

삼하 2:18-23


<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18절).

<스루야>는 다윗의 누이입니다(대상 2:16). 그런데 일찍 남편과 사별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의 이름으로 세 아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요압> - 다윗 왕조의 중심인물이며 이 사무엘하서에 빈번히 등장하는 주요 인물입니다. 

다윗의 조카로 다윗이 왕이 되기 전부터 다윗을 추종했으며, 다윗이 통치 영역을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공신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다윗을 몹시 괴롭힌 장본인이기도 했습니다. 다윗이 죽이지 말 것을 명령한 압살롬, 아마사, 아브넬 등을 교묘한 계략을 써 다 살해하였습니다(3:27, 18:14, 20:10). 이런 사실들은 그가 진정으로 다윗 왕조를 위하는 마음으로 충성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나 야망으로 행동했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다윗도 그를 미워하고 경계하였습니다. 결국 요압은 후에 솔로몬의 군대장관 브나야에 의해 살해당하고 맙니다(왕상2:31-35). 


<아비새> - 아비새 역시 형 요압과 함께 일생 다윗 왕조에 충성을 다한 사람입니다(17:25, 대상2:16). 그는 요압과 더불어 다윗 군대의 유력 장군으로(10:9, 10) 압살롬의 반역을 평정하며(18:1-15), 다윗의 목숨을 구하는 등(21:15-17) 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특히 혼자서 창으로 적군 삼백 명을 무찌른 일화는 유명합니다(23:18, 대상11:30). 


<아사헬> - <하나님께서 만드심>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인물로 요압과 아비새의 동생이자 다윗의 30명 용사 중 하나였습니다(23:24). 다윗 군대의 장관이기도 했던 그는(대상27:7) 특히 발이 빠르기로 유명했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이스보셋의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살해당하는 불운을 겪습니다. <...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23절). 

원수됨의 벽을 넘지 못하는 신앙은 진정한 기독교 신앙이 아닙니다. 미움과 멸시로 생긴 상처를 어루만지며 피에 젖은 땅에 다시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려는 신앙만이 모두를 살리는 참된 생명의 복음입니다. 그게 바로 옛 이스라엘의 역사가 핏빛 절규로 증언하는 교훈입니다. 


<적용>

-<요압>과 <아비새>란 이름의 뜻을 찾아보십시오.

-<아브넬>이 <아사헬>과의 싸움을 피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22절)?

-<요압>의 이중인격에 관해 적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다윗 군대의 세 형제 공신들이 다 불행했습니다. 진정한 충성은 많은 공을 세우고 많은 일을 하기보다 자신의 욕망을 버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데 있음을 저희로 하여금 깊이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만용이 아니라 겸손으로 사리를 분별하며 일해야 어리석은 패배의 자리에 이르지 않음을 배우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