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11.20 23:31

십 사람들 (삼상 23: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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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사람들

삼상 23:19-29


<그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니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19절).

다윗에게는 도처에 모든 이들이 다 대적자들입니다. 본문은 <십 사람들>이 지금 다윗이 은신한 곳을 사울에게 제보하며 밀고하는 대목입니다. 특별히 <십 사람들>은 다윗과 같은 유다지파(17:12)에 속한 이들로 같은 혈족인 다윗을 사울에게 넘기겠다며 굳이 기브아로 사울을 찾아가 <내려오라> <우리가 그를 왕의 손에 넘기겠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우선 그들은 <놉 제사장 대학살 사건>(22:11-19)을 기억하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으므로 자신들이 그렇게 능동적으로 밀고하지 않으면 자칫 다윗을 도와주고 보호하고 있다는 누명을 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고, 또 하나는 다윗을 결코 사울의 손에 붙이지 않으실 하나님의 뜻(14절)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했던 영적 무지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과연 사울이 <십 사람들>의 밀고와 제보를 환영하며 그들을 축복합니다.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21). 그리고 즉각 다윗을 잡기 위해 마온 황무지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가는 길에 급히 전령이 달려와 사울에게 이렇게 전합니다. <속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27절). 위기에 처한 다윗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극적인 보호와 지키심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가 미처 예측하지 못하는 방법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베푸십니다. 블레셋 군대가 다윗을 돕기 위해 침공한 것은 아니지만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그 사건을 통해 자칫 생포될 수도 있었던 다윗을 그 위기에서 놓여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그 극한 상황에서도 계속 하나님게 물으며 하나님의 뜻을 신뢰함으로써 마침내 매순간마다 하나님의 극적인 구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시 63편). 이것이야말로 범사에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고 확신하는 자의 진정한 승리일 것입니다.


<적용>

-다윗과 같은 유다 지파였던 <십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위기 중에도 다윗을 구해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시며 미가서 7:7-8 말씀을 옮겨 적어보십시오.

-옛 이스라엘 지도에서 <엔게디>(29절)를 특정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십 사람들이 아무리 제보를 하고 협조를 해서 사울로 하여금 다윗을 잡도록 한다 해도 하나님이 다윗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한에는 다 쓸 데 없는 짓이었습니다. 사울이 급히 출동해 거의 뜻을 이루는 듯 했으나 그 극적인 순간에 하나님이 다시 블레셋을 들어 그 작전을 다시 실패하게 하셨습니다. 부디 저희로 하여금 인간적인 잔꾀나 교활한 계략보다는 언제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승리하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