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11.06 23:51

도엑이라는 사람 (삼상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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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엑>이라는 사람

삼상 21:1-9


<그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7절).

<도엑>이란 이름은 <불안>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에돔 사람>이란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후예들로 주로 팔레스틴과 인접한 남부지방에서 살고 있었습니다(창 36장). 이 같은 혈연과 지역적 사정으로 에돔 사람들 중에는 개종하여 이스라엘 사람으로 편입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엑>은 사울 왕의 목자장이란 요직에 있었던 만큼 이미 오래 전 개종하여 완전히 이스라엘 사람이 된 경우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본문이 그를 <에돔> 사람이라며 굳이 출신을 밝힌 것은 그로 인해 오래지 않아 벌어질 큰 사건과 비극을 암시하기 위한 의도처럼 보입니다. 즉 <도엑>이 다윗과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 간의 일들을 사울 왕에게 고발함으로써 무고한 제사장 85인과 놉 땅의 선량한 백성, 가축들이 몰살을 당하는 비극을 초래했다는 것입니다(22:9:-22). 


<도엑>은 간악하고 아부 근성이 농후한 인물로 훗날 다윗이 시편 52편을 통해서도 그의 잔인함을 고발했던 사악한 사람이었습니다.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 도다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여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간사한 혀에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 도다>(시 52:1-4). 


도엑은 다윗이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서 전에 골리앗에 대한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기 위해 봉헌한 골리앗의 칼을 되돌려 받은 사실까지도 다 사울 왕에게 보고함으로써 다윗에 대한사울의 적대감을 더욱 자극하였습니다. 


<적용>

-<놉>은 어디에 있었으며 어떤 성읍이었습니까(19절)?

-골리앗의 칼이 왜 <놉>의 성소에 있었을까(9절)?

-시편 52편의 표제어에서 <에돔인 도엑>을 확인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다윗이 요나단과 작별하고 사울 왕의 칼을 피해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가 떡과 칼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에돔인이요 사울 왕의 방백인 <도엑>이란 자가 있어 그 모든 사실을 사울 왕에게 고발하므로 <놉>에 큰 화가 닥쳤습니다.

 

수많은 제사장과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고 짐승들까지도 몰살하는 비극을 겪어야 했습니다. 

<도엑>과 같은 사람은 어느 시대, 어느 공동체에나 있습니다. 

간사한 혀를 놀려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는 악한 자들, 부디 저희는 결코 그런 <도엑>의 후예가 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사람을 살리는 일을 도모할지언정 해치고 죽이는 음모에는 결단코 가담하는 일이 없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