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09.19 21:00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삼상 15: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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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범죄하였나이다

삼상 15:24-35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24절).

사울이 변명으로 일관하던 자신의 태도를 바꿔 이제 죄를 시인하고 있지만 실은 그것조차도 백성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범한 것이라고 핑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내가 범죄하였나이다>한 사울의 고백은 진정한 회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① 사무엘의 무서운 심판 선언(22-23절)을 듣고 난 후 어쩔 수 없이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② 백성들을 탓하며 죄의 책임을 백성들에게 전가했기 때문입니다(24절). ③ 죄 고백 후에도 계속 해서 왕권과 명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30절).

 

결국 그의 고백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통회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진노가 두려워 입술로만 한 형식적인 회개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이 아닌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이게 바로 사울 왕권의 한계요 비극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으로서는 사울을 폐하시고 당신의 마음에 합당한 한 다른 인물(다윗)을 새롭게 세우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13:14, 행 13:22).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35절). 

사울왕에 대한 사무엘의 비애감, 하나님의 배신감을 전하는 말씀입니다. 이로써 사울은 왕의 직분을 박탈당하는 비운을 피하지 못하게 됩니다.


<적용>

-본문 29절에 대해 당신이 믿고 이해하는 바를 적어 보십시오.

-당신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후회하실까요 자랑스러워하실까요?

-사울이 왜 사무엘을 옷자락이 찢어지도록 붙잡았을까요(27절)?


<기도>

주님, 사울은 나름 죄 고백을 하여 회개하는 듯 했으나 문제는 진정성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백성들에게 자신의 죄책을 미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보다 백성들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백성들을 더 두려워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저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세상이 아니라 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사람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해주시옵소서. 

선지자를 슬프게 하고, 하나님을 후회하게 한 사울의 삶에서 오늘 저희도 많은 것을 느끼고 또 깨닫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