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09.11 22:02

말씀을 들으소서 (삼상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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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들으소서

삼상 15:1-9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1절).

그렇습니다. 사울은 열방의 다른 왕들과는 다른 왕입니다. 사울은 선민 이스라엘의 왕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백성들에게는 왕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종입니다. 따라서 그의 말씀을 듣고 그의 말씀대로 백성들을 치리해야 합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란 발언은 사울이 그동안 여호와의 말씀에 충실하지 못했음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13장의 번제 사건(8-14절), 14장의 경솔한 맹세(24절) 등 사울은 이미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여호와의 시험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한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다시금 사울을 찾아 여호와의 말씀을 꼭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것, 이제라도 여호와의 말씀에 충실히 복종하면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금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마치 니느웨 성에 대한 요나 의 심판 선언이 최종적인 것 같았으나 그들이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그 뜻을 돌이키신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욘 3:4-10). 여호와 하나님은 인간에 대해 길이 참으사 죄인들이 다 회개하고 새롭게 변화되어 진심으로 복된 삶을 누리길 바라시는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겔 18:23, 33:11, 롬 2:4). 


그러나 사울은 오늘 본문의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도 역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거역과 반역의 죄를 범함으로써 결국은 하나님께 버림받고 맙니다(26절, 16:14).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9절). 이는 사울이 <말씀을 들으소서>한 사무엘 선지자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아말렉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부분적으로만 이행했다는 뜻입니다. 열등한 짐승들만 진멸하고 유용하고 우수한 것들은 다 전리품으로 취했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적용>

-사울이 아말렉 왕 <아각>을 살려둔 이유를 말해 보십시오.

-사울과 다윗이(27:10, 30:26-30) 우호적이었을 뿐 아니라 은혜까지 베푼 <겐 사람>(6절)들은 어떤 족속이었습니까(창 15:19, 출 2:16-21, 18:1, 민 10:29)?

-옛 이스라엘 지도에서 5절에 나오는 <아말렉 성>을 특정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사울은 일국의 왕이지만 선민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왕 이전에 기름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 백성을 치리해야 했음에도 그는 그 원칙에 전혀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그는 또 다시 자신의 욕구대로 하나님의 명령을 져버렸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멸망이 선고된 도성도 다시 살아나 새 출발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기름부음을 받은 선민의 왕도 결국은 버림받는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