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07.31 23:36

왕을 세우라 (삼상 8: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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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세우라

삼상 8:19-22


이스라엘의 장로들도 분명 사무엘이 전한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나름대로 고민하며 깊이 논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욕심과 아집에 눈이 먼 그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철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강하게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다>(19절)며 그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20절)하며, <말 듣기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들 같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통치가 아닌 인본주의적인 왕정을 요구한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들처럼 왕의 강력한 통솔로 조직적인 군대를 갖추고 그 군대를 일사불란하게 지휘하여 전쟁을 치른 것이 아니라 거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대신 싸워주시므로 승리했습니다(출 14:14, 신 20:1-4, 수 10:14, 42, 23:3, 10, 삿 4:14, 삼하 5:24). 


사무엘이 백성들의 그런 뜻을 하나님께 보고하자 하나님이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22절)고 하십니다. 구체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는 백성들의 요구에 마침내 하나님이 왕정 제도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에 대한 하나님의 방임을 뜻하는 것으로 일종의 심판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롬 1:24-25). 


그러나 다른 한편,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정을 통해서도 당신의 구속의 역사를 펼쳐 가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늘 실패하고 또 죄악을 선택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의 그러한 실패와 시행착오까지도 다 당신의 구속의 섭리로 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적용>

- 오늘 본문을 생각하며 호세아 13:11 말씀을 옮겨 보십시오.

- 본문 22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이 전한 <말씀 듣기를 거절>(19절)했을 때 하나님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기도>

주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국 하나님의 설득과 경고를 무시하고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왕이 있어야 하리다> 하며 왕정을 고집하여 마침내 하나님이 그럼 너희가 원하는 대로 <왕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들이 원하는 그 왕정을 통해 하나님이 경고하신 고통을 당했으나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의 구속의 경륜을 이루셨습니다. 

옛 이스라엘의 왕정사를 보며 오늘 저희들도 많은 깨달음과 지혜를 얻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