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07.24 20:55

사무엘이 늙다 (삼상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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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늙다

삼상 8:1-7


<사무엘이 늙으매 그의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삼으니>(1절).

탈무드는 이 당시 사무엘의 나이를 52세라고 했지만, 현대의 학자들은 연대 추정법에 근거하여 당시 사무엘의 나이를 70세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사무엘이 나이가 많아 그의 두 아들을 보조 사사로 임명하여 자신의 선지자 사역을 돕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사사직을 세습한 예는 없었으므로 그것이 합법적인 승계 조처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무엘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아> 역시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처럼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3절) 했다는 것입니다. 뇌물 수수, 판결 왜곡 등은 성경이 지도자된 사람들에게 절대 금지하는 조항들입니다(출 23:8, 사 1:23, 암 5:12, 신 16:19, 24:17, 사 5:23). 

그럼에도 사무엘의 두 아들들이 그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은 이미 그들도 타락한 지도자들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무엘의 아들들의 그런 비리와 악행은 결국 백성들의 불신을 사 그들로 하여금 왕정을 요구하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5절).


 왕을 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주문을 부당하다거나 악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때가 오면 이스라엘도 어쩔 수 없이 왕정으로 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경륜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인간적인 욕구를 앞세워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왕을 세우고자 한 것입니다. 그게 문제였고, 그 점 때문에 사무엘도 <그것을 기뻐하지 않았다>(6절)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6절)고 하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그걸 기뻐하셔서 허락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7절).


<적용>

-엘리의 두 아들과 사무엘의 두 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절에 나오는 <브엘세바>에 대해 아는 대로 적어 보십시오(창 21:31).

-하나님 역시 기뻐하시지 않았음에도 이스라엘에 왕정을 허락하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기도>

주님, 스승인 엘리의 두 아들도, 그의 제자인 사무엘의 두 아들도 다 불량했습니다. 그래서 큰 화를 불렀습니다. 

사무엘의 두 아들의 비리와 악행이 결국은 백성들로 하여금 왕정을 요구하게 하는 빌미가 됐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로 하여금 왕정이 가져다 줄 모순과 온갖 문제를 체험하며 마침내 하나님의 통치만이 참되고 복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려고 허락하신 것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