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07.10 11:06

벧세메스로 (삼상 6:1-9)

조회 수 40

벧세메스로

삼상 6:1-9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로 말미암아 자신들에게 지금 엄청난 재앙이 닥쳤다고 생각하고 이를 정치적인 방법이 아닌 종교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교의 제사장이며 복술자들을 불러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까 그것을 어떻게 그 있던 곳으로 보낼 것인지 우리에게 가르치라>(2절)며 긴급하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3절). 

<속건제>란 하나님의 성물이나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죄를 범했을 경우 그 죄를 속함 받기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혹은 예물을 가리킵니다(레 5:14-16). 

따라서 여기 블레셋 사람들이 모세의 율법에서 말씀하는 것과 같은 그런 체계적인 <속건제> 개념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원래 <속건제>를 뜻하는 히브리어 <아솽>이 <배상>이란 말로도 번역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 블레셋의 제사장들이 하나님에 대한 배상을 염두에 두고 예물을 바쳐야 된다고 조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스라엘 신께 영광을 돌리라 그가 혹 그의 손을 너희와 너희의 신들과 너희 땅에서 가볍게 하실까 하노라>(5절). 여호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알지 못해 그분께 범죄했던 이방인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통해 그 분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는  대목입니다(수 7:19, 렘 13;16). 그랬기에 그들이 새 수레를 만들고 아직 한 번도 멍에를 메어 보지 않은 암소 두 마리를 준비하는 등 최대한 여호와의 언약궤를 신성하게 다루고자 했던 것입니다. 


<벧세메스>(9절)란 예루살렘 서쪽 38km 지점에 위치한 레위인 제사장의 성읍으로 유다 지파에 속한 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언약궤로 인해 재앙을 당한 블레셋 도시 에그론과도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이스라엘 성읍이기도 했습니다. 

불과 7개월 전까지만 해도 전쟁 포로가 되어 끌려가 블레렛 사람의 신 다곤 신전에 감금됐던 하나님의 궤가 이제는 블레셋 사람들의 최고의 예우를 받으며 제사장의 성읍인 벧세메스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적용>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께 속건제로 드린 금으로 만든 물건들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벧세메스>라는 지명의 뜻은?

-블레셋 사람들이 왜 여호와의 궤를 본래 안치되어 있었던 <실로>로 보내지 않았을까요?


<기도>

주님, 포로였던 <여호와의 언약궤>가 이제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속건제와 함께 이스라엘로 되돌아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쳐들어가 다시 빼앗아 오는 것이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스스로 바친 정결한 암소 두 마리가 끄는 새 수레를 타고 제사장의 성읍인 벧세메스로 돌아옵니다. 이 놀라운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이 시대 저희들도 보다 많은 것을 깨닫고 또 느끼며 결단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