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07.05 05:53

하나님의 궤를 빼앗기다 (삼상 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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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궤를 빼앗기다

삼상 4:7-15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느는 죽임을 당하였더라>(10-11절).

<삼만>이면 당시 이스라엘의 한 지파의 장정들과 비슷한 숫자입니다(민 26장). 

그 처참한 패배로 당시 이스라엘이 받았을 충격은 실로 대단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궤, 법궤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담보물이자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권을 확인시켜주는 지극히 거룩한 상징물이었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아벡 전투에서 블레셋에게 빼앗겼다는 것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정말 견디기 힘든 비극적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치욕적인 사건을 통해 서도 ① 전능하사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은 결코 그 어떤 상징물이나 공간적 성역에 제한되시거나 얽매이지 않으신다는 사실과 ② 하나님의 임재가 떠난 법궤는 더 이상 아무 쓸모없는 하나의 궤짝에 불과핟는 사실, 그리고 ③ 백성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언약이 파기된 곳에서는 더 이상 그 어떤 의식도 하나님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깊이 일깨워주셨습니다. 


<엘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렸다>(13절)고 합니다. 

사실 엘리 제사장은 자신의 두 아들의 죽음보다도 법궤를 빼앗긴 사실에 더 경악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 리가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다>(18절)고 합니다. 

법궤에 대한 실책이 결국 그를 죽을 지경으로 비통하게 했고 또 극단적인 슬픔에 빠뜨리면서 정신을 잃게 한 것입니다. 


말년의 죄와 고뇌가 그의 육신을 어지럽혀 더는 버티지 못하고 뒤로 넘어가게 한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영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이자 엘리 가문에 대한 심판 예언의 준엄한 성취였습니다. 


<적용>

-적에게 법궤를 빼앗긴 이 초유의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엘리의 두 아들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11절)?

-엘리 제사장은 몇 세에 사망했습니까(15절)?


<기도>

주님, 이스라엘 군대와 엘리 제사장의 집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와 심판은 가차 없었습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사건들이 다 현실이 됐습니다.

 보병 3만이 죽고, 하나님의 궤도 빼앗기고, 엘리의 두 아들도 또 엘리 제사장 자신도 죽고 말았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와 엘리의 집을 생각하며 이 시대 저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옳은지를 깊이 고민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