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06.27 13:12

실로의 제단 (삼상 3: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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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의 제단

삼상 3:15-21


하나님으로부터 엘리 가문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받은 사무엘은 정작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15절) 하였으나 엘리는 사무엘을 불러 <내 아들 사무엘아>(16절)하며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한다>(17절)며 그 모든 말씀을 다 듣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다 들은 후에는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18절)고 했습니다. 이것은 엘리가 사무엘이 전하는 모든 말씀이 분명 하나님께로부터 온 계시임을 인정한 발언입니다. 그게 비록 자기 집안의 멸망과 죽음에 관한 무서운 심판을 선고하신 내용이었지만 엘리는 강퍅하게 부정하거나 냉소하지 않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루어질 것임을 시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무서운 심판의 경고를 듣고도 옷을 찢으며 통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엘리 선지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당시의 영적인 상태를 엿볼 수 있는 대목 같기도 합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후덕하고 지적이었으나 공적인 처신에 있어서는 유약하고 미온적이며 우유부단한 인물이었던 것 같고 또 신앙적으로도 철저하지 못했고 정신적 영적인 지도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던 리더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엘리 선지자와는 대조적인 사무엘을 세우사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게 하셨던 것 같습니다.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20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21절). 

<실로>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마치고 성막을 세웠던 곳으로 이후 사무엘 시대까지 하나님의 언약궤가 머물렀던 성지로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언약궤를 빼앗긴 후에는 그 하나님의 궤가 다시 실로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적용>

-이스라엘의 옛 지도에서 사해 북쪽에 위치한 <실로>를 한 번 확인해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최북단과 최남단의 성읍을 적어 보십시오920절).

-당신이 이해하는 엘리와 사무엘의 리더십을 간략히 비교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들었던 사무엘은 두려워했고, 엘리 선지자는 그 내용이 몹시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다 들은 후에는 <여호와께서 선하신 대로 다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고 감히 피할 수도 없습니다. 

부디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늘 성령으로 단속하시고 강하게 이끌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