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06.27 13:11

처음부터 끝까지 (삼상 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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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삼상 3:10-14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10절).

사실 하나님께서는 육체를 가지고 계시지 않은 <영>이신데 마치 사람처럼 서 계신 듯 표현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이를 <신인동형적> 묘사라고 합니다. 이는 당시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임재하신 사건을 보다 실제적이고도 현장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법입니다(창 28:13, 출 34:5, 욥 4:16).  


 어린 사무엘이 몇 번이나 하나님의 육성을 들었을 뿐 아니라 <사무엘아 사무엘아>와 같은 하나님의 반복적인 부르심 등은 당시 환상이 보다 입체적으로 이루어진 구체적 사건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데 이는 성경에 나타나는 여러 경우의 근거들로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창 22:11, 46:2, 출 3:4). 


아무튼 이렇게 사무엘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11절)고 하셨습니다. <두 귀가 울린다>는 것은 앞으로 엘리 가문에 내리실 심판이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그 소식을 접한 자가 다 공포와 전율로 두 귀가 멍멍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제사장이요 선지자요 이스라엘의 최후 사사이기도 한 엘리 집안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은 ① 블레셋 군대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기고 실로의 성소가 파괴될 것이라는 것(4:11, 17, 5:1), ②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두 아들이 한 날 전사할 것이라는 사실(4:18), ③ 엘리의 며느리가 해산하다 죽을 것이라는 사실(4:19-22) 등이었습니다.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12절).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신 엘리 가문에 대한 진노의 심판을 반드시 예언하신대로 다 이루시겠다고 하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란 그 일을 진행하심에 있어 어느 것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세심하고도 철저하게 이루시겠다는 다짐의 표현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식언하시지 않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신실한 분이십니다. 당신의 뜻과 계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주님도 마지막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적용>

-본문 14절이 지적하는 <엘리 집의 죄악>을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당신은 지금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얼마나 관심하고 있습니까?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않았으므로>(13절) 심판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도>

주님, 결국 하나님은 엘리 집에 누구든 듣는 자는 <두 귀가 울릴 만큼>의 무시무시한 저주를 선포하시고 그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루시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이 엘리 가문에 내려질 것을 사무엘을 통해 예언하셨습니다. 오늘의 이 말씀, 엘리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을 들으며 이 시대를 사는 저희도 자신과 저희 각자의 집을 냉정히 돌아보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