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20.05.30 15:30

한나의 기도 (삼상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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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기도

삼상 1:9-18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11절).

당시 제사장 엘리는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 문설주 곁에 앉아 있었고, 한나는 마음이 괴로워 흐느껴 울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아들을 주시면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겠다>며 서원까지 드렸습니다. 한나의 이 서원기도는 구약성경 여러 곳에 나오는 <나실인>의 서원과도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한나의 그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사무엘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어머니의 신앙적 결단에 의해 하나님의 손에 맡겨진 소명자였습니다. 


한편 <나실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던 이유는, 

① 머리털을 보존함으로써 자기 위에 자신을 주관하시는 자가 계심을 인정한다는 뜻(고전 11:3-10)과

② 자기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언제나 절대 복종하겠다는 의지(민 6:5)를 나타내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엘리 제사장은 한나의 그 기도하는 모습을 오해했습니다.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13절). 

한나의 기도는 스스로 완전히 몰입하여 하나님 앞에 자신의 온 심령을 토로하는 깊고도 은밀한 내적 기도였습니다. 사실 그런 기도는 처절한 소원과 깊은 신앙 없이는 드릴 수 없는 높은 차원의 영적 기도입니다.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16절). 그제서야 엘리 제사장이 <평안히 가라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17절)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한나처럼 언제나 바른 목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바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순종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적용>

-기도에 관한 교훈인 신약 야고보서 4:1-3까지를 옮겨 적어보십시오.

-나실인에게는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는 것 외에 또 어떤 금기가 있었습니다(민 30:1-8)?

-본문 18절에서 한나가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기도>

주님, 유명한 기도의 여인이었던 한나는 통곡하며 서원하며 기도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술취한 여자로 오해도 했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고 처절하게 영혼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마음에 근심도 극복했고, 제사장의 축복도 들었고, 마침내는 여호와 하나님의 응답도 받았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한나의 기도를 배우게 해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