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020.03.14 08:09

짐승이 된 삼손 (삿 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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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이 된 삼손

삿 16:10-22


세 번씩이나 희롱을 당한 들릴라는 날마다 삼손을 압박합니다. 일찍이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 크게 실패한 경험이 있었던(14:16-17) 삼손은 거듭되는 들릴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계속 거짓말을 하며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애를 써보지만 결국은 쾌락의 늪에 깊이 빠져 또다시 당하고 맙니다. 쾌락은 실로 이성을 마비시킬 만큼 자극적이고 강렬한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삼손은 들릴라에게 힘의 비밀을 실토했고,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들릴라의 무릎을 베고 잠든 사이 그의 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삼손으로서는 나실인으로서의 신성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입니다. <...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17절). 그러나 본문 20절 말씀은 머리카락이 잘려서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떠나셨기 때문에 그가 힘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삼손은 머리카락만 잘린 줄 알았지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은 깨닫지 못하였더라>(20절)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떠나시는 순간 삼손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저 밑바닥으로 추락합니다. 그는  자기의 마음을 사로잡는 들릴라가 사랑인 줄만 알았지 그녀 배후의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을 잡으려는 사탄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나귀의 턱뼈로 응징하고 보복했던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지금은 도리어 그 자신이 나귀가 되어 조롱을 당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다곤 신은 블레셋의 토지와 곡식의 신입니다. 삼손이 딤나의 추수 밭에 불을 지른 것은 바로 그 다곤 신을 모독하고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삼손이 눈 먼 나귀가 되어 곡식을 타작하는 맷돌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22절)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머리카락은 다시 자랍니다. 삼손이 째찍에 맞을 때도, 연자맷돌을 돌리며 힘들어 할 때도 그의 머리카락은 자라고 있었습니다. 비록 눈은 뽑혔고, 발은 쇠고랑에 채워져 있었지만 머리카락만큼은 계속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삼손을 영원히 버리신 게 아니었습니다. 마침내 삼손은 자신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고, 다시금 기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삼손의 경우에서 보듯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십시오.


<적용>

- 삼손의 힘의 비밀과 그의 머리털의 관계를 설명해 보십시오.

- 본문 20절에 관한 당신의 이해를 간략하게 적어 보십시오.

- 삼손에게는 들릴라가 사랑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들릴라에게는 삼손이 어떤 존재였을까요?


<기도>

주님, 결국 삼손이 들릴라의 거듭된 요구와 재촉을 뿌리치지 못하고 자신의 힘의 비밀을 실토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이요 신성한 비밀이었는데 그렇게 들릴라에게 발설함으로써 결국 머리털을 밀리고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떠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는 말씀이 오늘 저희에게도 무한한 은혜와 힘이 됩니다. 하나님은 삼손을 영영 버리시지 않고 그 좌절과 절망의 밑바닥에서도 다시 희망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저희도 <삼손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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