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020.03.14 08:08

들릴라를 사랑하다 (삿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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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릴라를 사랑하다

삿 16:1-9


삼손을 전하는 사사기의 각 장은 언제나 삼손이 이방 여인을 만나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14:1, 15:1, 16:1, 16:4). 그리고 오늘 본문 2절과 3절에는 <밤>이라는 말이 4번이나 반복됩니다. <태양의 사람> 혹은 <작은 태양>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삼손이 결국은 밤의 여인을 만나게 되고 마침내 두 눈이 뽑혀 깊은 암흑에 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4절).

들릴라가 어떤 여자였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다만 삼손의 여러 여인들 중 유일하게 이름을 밝히고 있는 여인입니다. 삼손의 어머니의 이름조차 말하지 않던 사사기의 저자가 이 여인에 대해서는 이름을 밝힌 것인데 그것은 그만큼 삼손의 운명에서 들릴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들릴라는 확실히 삼손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이었습니다. 딤나의 여인은 블레셋을 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만난 여인이었습니다. 또 본문 1절의 가사의 여인은 <기생>이었다고 할 뿐 삼손이 사랑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들릴라에 대해서는 삼손이 그를 사랑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사랑하다>란 말 <아하브>는 <진심 어린 사랑>을 뜻합니다. 그러나 이방 여인 들릴라는 삼손이 결코 사랑해서는 안 될 치명적인 여인이었습니다.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6절). 

드디어 삼손과 들릴라 사이의 위험한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그것은 곧 죽음의 도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삼손은 아무런 경계심도, 긴장도 없이 그 도박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 이스라엘이 지금 망하느냐 흥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아무런 위기의식도 없이 게임을 하듯 즐기고 있습니다. 

이미 어둠에 깊이 빠져 아무것도 바르게 보고 바르게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적용>

-삼손의 여인 편력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삼손이 사랑한 들릴라에 대해 아는 대로 적어 보십시오.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한 삼손의 무책임과 경솔함에 대해 당신의 생각을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삼손은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자제하고 절제하지 못하고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이방 여인들을 가까이 하고 또 사랑했습니다. 

들릴라도 결코 사랑해서는 안 될 여인이고, 또 하나님과의 언약을 걸고 도박해서는 더 더욱 안 되는 여인이었음에도 그렇게 하다 결국은 자신도, 이스라엘도 깊은 흑암에 떨어지는 참혹한 불행을 겪어야 했습니다. 

오늘 저희도 이 삼손의 얘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깨달으며 또 회개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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