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020.03.06 21:31

유다 사람 삼천 명 (삿 1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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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사람 삼천 명

삿 15:9-13


<유다 사람삼천 명이 에담 바위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11절).

삼손을 붙잡기 위해 동족인 유다 사람이 삼천이나 동원됐다고 합니다. 당시 유다 지파가 얼마나 심각한 매국적 노예 근성에 사로잡혀 있었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그들은 삼손과 힘을 합해 블레셋에 대항하여 나라를 구하려기보다 오히려 삼손을 붙잡아 원수들에게 인계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르고 맙니다. 

이것은 그들이 현실안주 내지는 무사안일에 빠져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망각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기보다 언제나 애굽에서의 종살이를 더 그리워하며 자주 뒤를 돌아다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하겠습니다(출 16:2-3).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려고 내려왔노라>(12절).

삼손이 동족들에게 결박되어 이방의 대적들에게 넘겨지게 된 몹시 수치스러운 대목입니다. 그토록 초인적인 힘을 가진 삼손이 마치 어린 양처럼 순순히 동족들에게 포박되어 블레셋 사람들 앞까지 끌려갑니다. 이는 그가 대적할 대상이 동족이 아닌 블레셋 사람임을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는 지금 마치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이 원수들의 손에 넘어가신 것처럼 그렇게 삼천 명이나 되는 동족들에 의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넘겨집니다. 


사실 당시 삼손은 자신이 그렇게 블레셋 사람들에게 인계되지 않으면 삼천이나 되는 유다 사람들이 블레셋의 칼날에 무참하게 희생되리란 걸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순전히 동족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순순히 새 밧줄에 결박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 인계되자 <여호와의 영이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졌다>(14절)고 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자 순식간에 결박이 풀린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여호와의 영이 임하시면 죄의 결박, 질병의 결박, 악한 자들의 결박에서 풀려나 진정한 자유인이 됩니다. 


<적용>

-유다 사람들이 삼손을 결박하며 블레셋에 넘긴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삼손의 힘이 그 자신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당신은 성령의 역사로 당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해 본 적이 있습니까?


<기도>

주님, 유다 사람, 동족 삼천 명이 나서 그들의 사사인 삼손을 체포해 적인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겼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란 자들이 여전히 자유하지 못하고 비굴하게 블레셋의 종노릇을 자처하며 제 손으로 하나님의 나실인을 잡아 원수의 손에 팔았다는 사실이 이 시대 저희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부디 저희들 신앙 양심도 주님도 더 이상 팔지 않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당당한 하나님의 자녀들의 신분을 지키며 살아가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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