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020.01.04 15:04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 (삿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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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의 끝물 포도

삿 8:1-9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1절).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가장 불평과 불만이 많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전에 여호수아 때도 자기들의 기업이 타 지파에 비해 작고 좁다고 불평했습니다. 또 훗날 사사 입다와도 오늘 불평과 똑같은 말로 다툽니다(12:1). 그런가하면 이스라엘을 남북으로 분단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여로보암 역시 에브라임 지파 출신이었습니다(왕상 11:26). 


기드온의 성품은 온유하고 겸손했습니다. 

또한 그는 분별력이 뛰어나 혹 에브라임 사람들의 불평으로 발생할지 모를 내부 분열을 막기 위해 아주 지혜롭게 대처했습니다. 

<...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2절). 

에브라임 지파의 교만한 불평에도 불구하고 책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높이 평가한 발언입니다. 모든 과일이 그렇듯 <끝물>은 <맏물>에 비해 맛이나 상품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기드온이 에브라임 산지의 <끝물 포도>가 자신의 고향인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다고 치켜세운 것은 미디안과의 전쟁에 처음부터 참여한 기드온이 속한 족속보다 전쟁 막바지에 참여한 에브라임 지파의 공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이렇게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기드온이 이처럼 겸허한 태도로 에브라임을 칭찬하며 그들의 공적을 높이 평가한 것은 그 문제로 이스라엘 지파 간에 갈등이나 분열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가 반목보다는 화평을 추구하고 또 자기보다는 남을 낫게 여기는 게 곧 신앙의 바른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적용>

-잠언 15:1 말씀을 옮겨 적고, 본문 3절 말씀에 적용해 보십시오.

-<숙곳>(5절)은 어느 지파의 영토였습니까?

-에브라임 사람들이 죽인 미디안의 두 방백은(3절)?


<기도>

주님, 기드온의 인성과 신앙에서 오늘 저희도 소중한 배움을 얻게 해주시옵소서. 

에브라임 지파의 어이없는 주장과 항의에도 기드온은 오히려 그들을 칭찬하며 전쟁 말기에 참여한 그들의 공이 더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도자로서 분열을 막고 이스라엘 공동체의 하나됨을 추구했던 진정한 믿음의 리더십이었습니다. 

오늘날의 리더들에게도 꼭 필요한 지도력이오니 모두가 겸허한 마음으로 그를 배우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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