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019.07.06 09:49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수 9:22-27)

조회 수 18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수 9:22-27


기브온 사람들은 비록 거짓으로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긴 했지만 어쨌든 그런 모험으로 목숨은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거짓 도박으로 인해 자유를 박탈당하고 종의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우리를 속였느냐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22-23절).

이스라엘을 속여 화친을 맺으므로 생명은 건졌지만 대신 저주를 받아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 곧 성막을 위한 종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여호수아의 저주가 실은 저주라기보다 일종의 긍휼이요 축복임을 암시합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사오니>(시 84:10).


사실 하나님은 언제나 그러셨습니다. 형을 등쳐 장자권을 빼앗고 눈먼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훔친 야곱에게도 저주보다는 축복을 베푸셨고, 오직 축복의 가계에 남겠다는 신념 하나로 근친상간까지도 불사했던 다말을 도리어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삼으셨습니다. 


기브온 출신의 히위 족속들도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25절) 하며 기꺼이 종을 자처했고, 여호수아도 <그들을 ... 죽이지 못하게>(26절) 백성들을 단속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부주의와 실수로 맺은 히위 족속과의 조약에도 불구하고 그들로 하여금 성전에서 봉사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했는데, 실제 가나안 족속인 기브온 사람들은 이때부터 하나님의 백성 안에서 함께 보호를 받는 신분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적용>

-본문 25절에 대한 당신의 소감을 적어 보십시오.

-히위 족속이 거짓으로 조약을 맺고 그 운명이 이스라엘 역사 속에 편입된 것에 대한 당신의 견해를 적어 보십시오.

-비록 속아서 맺은 조약이지만 끝까지 그 화친 맹세에 충실했던 여호수아의 처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도>

주님, 비록 진멸의 대상이었고, 또 거짓으로 화친조약을 맺었던 가나안 족속이었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또 이스라엘을 속여서라도 그들과 조약을 맺는 길만이 살길임을 깨닫고 그 일을 결행했던 히위 족속들은 정말 살아남아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게 그들에게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되었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심오한 섭리를 잘 분별하여 깨닫게 하시고,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시 15:4) 지킨 여호수아의 신앙도 배우게 해주시옵소서.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