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019.06.15 09:14

아골 골짜기 (수 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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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골 골짜기

수 7:16-26


하나님이 분부하신대로 여러 단계의 제비뽑기를 거쳐 결국은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18절) 뽑혔습니다. 여러 차례 제비를 뽑는 과정에서도 아간은 끝내 자발적으로 고백하거나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닫는 바는 범죄자의 멸망이야말로 하나님의 긍휼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강퍅함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제비 뽑힌 아간을 향해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19절)고 하자 그제서야 아간이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이러이러하게 행하였나이다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20-21절)하며 이실직고했습니다. 


칼빈은 여기 아간의 이런 진술조차 진정성 있는 회개라기보다는 제비가 뽑히자 놀라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행위와 죄를 시인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즉각 사람을 보내 그의 장막 안에 감춰져있던 노략물들을 확인하고 다 취하여 <그것을 여호와 앞에 쏟아 놓았다>(23절)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를 아골 골짜기로 끌고가 백성들이 돌을 던져 치고 그가 숨겼던 노획물과 함께 불사르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다>(26절)고 했습니다. 


아골 골짜기는 여리고 근방에 있는 골짜기로 <괴로움의 골짜기>, <고통의 골짜기>라는 뜻인데, 이는 본문 25절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돌로 치고 다시 불에 사른 아간의 시신 위에 크게 돌무더기를 쌓은 것은 오고 오는 세대에 교훈을 삼고 경고를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후손들로 하여금 아간의 그런 형벌을 보여줌으로써 두 번 다시 그런 죄악에 빠지지 않게 하려는 교육적 목적 때문이었습니다.


아골 골짜기에 만들어졌던 아간의 돌무더기를 잊지 맙시다.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셨다>(26절)고 했습니다.


<적용>

-당신이 알고 있는 아골 골짜기에 대해 적어 보십시오.

-아간의 범죄를 염두에 두고 신약 사도행전 5:1-11을 한번 읽어 보십시오.

-아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대해 당신의 견해를 적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결국 아간이 제비 뽑혔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제비뽑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그는 자진하여 죄를 시인하거나 진술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돌에 맞았고 아골 골짜기에서 불살라져 돌무더기 하나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아간을 기억하며 더욱 하나님의 명령과 분부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해주시옵소서. 아간처럼 강퍅한 심령이 아니라 여호수아처럼 옷을 찢고 머리에 티끌을 쓰고 늘 회개하는 심령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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