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019.04.27 15:27

너는 건너지 못하리라 (신 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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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건너지 못하리라

신 34:1-6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산 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1-4절).

이는 이미 32장에서 지적한 바대로 모세가 <신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가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32:51)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 보면 참 억울하고 안타깝기가 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지척에 두고 엉뚱한 곳을 한참이나 헤매다 겨우 가데스라는 곳에 진을 쳤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렵사리 자리 잡은 그곳 주위를 아무리 찾고 뒤져도 물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무리 가운데 일부가 당장 불만 세력들을 규합하여 모세와 아론의 지도노선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그들과 맞붙어 다투기보다 일단 회막 어귀로 가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물이 없다는 것은 누구의 잘잘못 이전에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고, 지도자로서는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주신 지침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백성들 앞에서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민 20:8)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번 기회에 불만 세력들을 압도하여 뭔가 분위기를 장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때문인지 <너희 반역자들은 들으라>며 일갈한 후 불같이 화를 내며 <오냐, 물을 내주마!>하고는 들고 있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이나 후려쳤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물은 터졌으나 모세는 그 일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 <너는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민 20:12)는 청천벽력 같은 징계를 당케 된 것입니다. 

모세의 이 뼈아픈 실패의 체험이 우리의 인생살이에도 두고두고 큰 깨달음과 거울로 남게 되길 바랍니다. 


<적용>

-하나님이 모세에게 <너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하셨을 때 모세 가슴에 가득 찼을 항변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을까요?

-하나님은 왜 모세가 묻힌 곳을 숨기셨을까요?(6절)

-유다서 1:9 말씀을 보시고 당신이 이해한 바를 적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출애굽의 영도자이자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모세는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고, 또 그 자신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끝내 그에게는 가나안 입성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주님, 저희로 하여금 므리바 사건이라는 일차적인 이유 외에도 이 사건이 갖는 보다 깊은 복음적 메시지를 놓치지 않도록 성령으로 도와 주시옵소서.  율법으로는 천국갈 수 없다는 계시를 전달하시기 위해 므리바 사건을 빌미로 율법의 화신인 모세의 가나안 입국을 막으신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저희 모두가 바르게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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