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019.03.08 20:53

모압 땅에서 (신 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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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압 땅에서

신 29:1-9


<...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1절).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지 40년이 되던 해,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서 호렙산 언약을 재확인하고 새롭게 갱신한 언약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1:3, 5:1~). 과거 하나님과 호렙산 언약을 맺었던 구세대는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지난 40년 간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 다 죽고 말았습니다(민 13:25-14:38). 그리고 이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모압 평지에 진치고 있는 사람들은 다 호렙산 언약을 맺을 당시는 20세 미만이었던 출애굽 2세대들이었습니다(민 14:29-31). 따라서 모세로서는 이 새로운 세대에게 호렙산 언약을 새롭게 강조해 줄 필요성이 없지 않았던 것입니다.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4절).

전후 문맥을 살펴 볼 때 이는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받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친히 목격하고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지 못한 채 하나님의 뜻을 거부한 이스라엘의 강퍅하고도 굳은 마음(출 32:9, 34:9)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40년간 광야를 유랑했지만 옷도 낡아 해어지지 않았고, 신발도 닳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밤낮으로 행군했지만 발이 부르트지도 않았다고 했고, 낮의 더위나 밤의 추위에 희생된 사람, 마실 물이나 먹을 양식이 없어 죽은 사람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광야에서 죽은 출애굽 1세대는 다 말씀에 불순종하다 객사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제2세대는 가나안에 입성하여 두 번 다시 그런 부모 세대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 지금 가나안 문턱인 모압 땅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상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9절).

<지키다>는 뜻의 히브리어 <솨마르>는 <주의를 집중하다>, <세심히 보다>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따라서 <지켜 행하라>는 말씀은 그저 영혼 없이 건성으로 행하는 맹목적인 몸짓이 아닌 집중하고 주의해서 최선을 다하는 실천을 가리킵니다.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니라>(9절)고 했습니다. 

부디 이 말씀이 당신에게도 희망과 아름다운 축복이 되길 빕니다.


<적용>

-출애굽 1세대 가운데서 살아남은 두 사람은 누구였습니까?(민 14:30)

-출애굽 1세대가 시내반도에서 맺었던 호렙산 언약을 출애굽기 19:1-24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십시오.

-당신이 이해하는 <호렙산 언약>과 <모압 땅 언약>의 핵심 내용을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말씀하신대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 중 헐벗거나 굶주려 죽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일사병이나 저체온증으로 죽은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과 모세에게 대들며 원망하고 작당하다 광야에 뼈를 묻었습니다. 출애굽 1세대 가운데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살아 가나안에 입성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늘 모세가 출애굽 2세대를 향해 호렙산 언약을 재확인하고 새롭게 갱신한 의미를 바르게 깨닫게 하사 저희는 늘 순종하고 감사하며 살므로 가나안 입성에 낙오하는 일이 없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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