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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와 고아와 과부

신 24:19-22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19절).

예로부터 우리말 중에 <까치밥>이라는 게 있습니다. 수확기에 높은 나무 위의 과일을 전부 따지 않고 몇 개를 남겨놓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감나무의 감을 그렇게 맨 위의 몇 개씩을 남겨놓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삶의 문화와 인정, 자연을 사랑하는 여유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입니다. 


이스라엘도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으로 <곡식을 벨 때 ...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고 하셨고, 그리하면 네 하나님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지는 <감람나무 떨기>에도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해 남겨두고>(20절), <포도를 딴 후에도 그렇게 남겨두라>(21절)고 하셨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라는 당부시고, 그렇게하면 하나님께서도 은혜를 베푸시며 그 모든 것을 갚아주시겠다는 약속이십니다. 


그런데 본문은 마지막 2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이게 무슨 뜻일까요? 

너도 과거 애굽에서 가장 비참한 삶을 살았던 종이었는데 내가 구원해 주지 않았느냐? 그러니 그 때를 생각하며 주변의 나그네, 고아, 과부 같은 작은 자들을 배려하고 몰인정하게 대하지 말라는 당부십니다.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쉽게 잊어버립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듯 누구나 성공하고 나면 지난날의 어려웠던 때를 잊어 버리거나 생각하지 않고 남을 함부로 무시하거나 잘난체하며 삽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 점을 경계하시며 과거 애굽의 종살이를 기억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배려하며 살라고 권고하십니다. 


<적용>

-<까치밥>을 남겨놓으신 추억이 있으십니까?

-당신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어떤 배려를 하신 적이 있습니까?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에 대한 또 다른 말씀인 16:11-12, 24:1 말씀을 찾아 읽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저희는 늘 저희 주변의 사회적 약자들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추수를 할 때도, 감람나무를 떨 때도, 포도를 수확할 때도 언제나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배려해야 합니다. 저희도 과거에는 다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게 하사 늘 불우한 이웃들을 기억하며 그들과 더불어 살게 하시옵소서. 그게 바로 이 시대 저희들에 대한 주님의 기대요 바람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살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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