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018.12.29 12:47

섞지 말라 (신 2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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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지 말라

신 22:8-12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8절).

참 놀라운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의 가옥은 대개 지붕이 평평한 슬라브식이고, 종종 그곳은 휴식이나 기도 장소로도 이용되었습니다(삼하 11:2, 느 8:16, 행 10:9). 따라서 자칫 실수하여 지붕에서 사람이 떨어질 위험성이 있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난간을 설치하도록 규제한 말씀입니다.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피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8절)고 한 말씀을 보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태만과 무책임으로 이웃에게 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그 피의 책임을 집주인이 져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규례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9절).

이것은 무엇이든 하나님이 창조하신 <순수한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라는 분부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로 하여금 심오한 영적 진리를 깨닫게 하고자 의도하신 법도입니다.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9절)한 경계도 대단히 엄중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에 의해 성별된 공동체였습니다. 광야에서도,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오직 여호와 신앙의 순수성을 원형 그대로 지켜가야 했던 선민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가나안 원주민들의 이교적 풍습이나 우상문화에 물들거나 타협하여 여호와 신앙이 변질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신앙의 순결성을 강조하고 촉구한 규례라고 이해하시면 옳을 것입니다.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양털과 베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10-11절). 이 역시 소와 나귀, 양털과 베실의 조합보다는 여호와 신앙과 우상숭배,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을 혼합하지 말고 이스라엘 전통의 순수한 신앙을 잘 유지하고 보전하라는 의미의 규례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적용>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9절)하신 이유를 적어 보십시오.

-본문이 유난히 혼합종교의 위험을 경계한 이유는?

-현대 교회가 직면한 혼합주의의 위기를 든다면?


<기도>

주님,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구별된 공동체입니다.

 세속 한복판에서 살지만 세속에 속하거나 세상에 동화되어 살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천국 백성들입니다. 

부디 함부로 타협하거나 쉽게 신앙의 순결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시고, 배타적이라는 비판이 두려워 종교다원주의와 같은 혼합주의의 미혹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성령으로 저희의 믿음을 지켜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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