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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

신 21:1-9


본문은 범인을 알 수 없는, 피살된 사체를 발견했을 때 처리하는 방식을 일러준 속죄법입니다. 

<...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 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1절). 대개 이런 경우 현대 국가에서도 미제 사건으로 흐지부지 끝나고 마는 예가 적지않은데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신정이었던 만큼 그런 사건의 처리와 해결도 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 아직 부리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를 취하여>(3절). 

여기서 말씀하는 <암송아지>는 남의 피를 흘린 자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제물입니다. 

특히 아직 수레와 쟁기를 끌도록 목에 멍에를 메게 한 적이 없는 암송아지란 <흠 없고 티 없는 대속의 제물>을 의미하며 이는 곧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치신 <죄 없으신 주님>을 예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히 4:15, 벧전 2:22-25).


<송아지의 목을 꺾으라>(4절)고 한 것은 대속의 제물인 송아지의 피를 흘리게 하기 위해섭니다. 피 흘림이란 성경이 말씀하는 대속의 필수 요건입니다(히 9:22).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 흘림이 없었다면 출애굽하지 못했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신 주님의 대속의 죽음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들의 속죄도 없었습니다. <속량하신>(8절)의 원뜻은 <끊다>로 이는 누구에게 얽매여 있는 자를 대가를 지불하고 풀어 주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또 <사함을 받으리니>는 <덮다>는 뜻으로 암송아지의 피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린 허물을 덮어 살인자의 죄책을 진 성읍 사람들의 죄를 마치 없는 것인 양 가려 준다는 의미이므로 성경이 말씀하는 대속의 원리를 잘 드러내고 있다하겠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보혈로 의롭다 칭함을 받는 것(칭의)도 다 이런 원리 때문임을 잊지 말 일입니다(엡 1:7). 


<적용>

-아득한 고대 이스라엘에 가해자를 알 수 없는 변사체를 처리하는 이런 자세한 규례와 법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본문의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3절)가 대속의 제물로 희생되신 주님의 예표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피 흘림 없이는 대속이 불가능할까요?


<기도>

주님, 그게 개인이든 한 성읍 주민이든 인간의 죄를 관리하시고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세심하신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와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도 다 멍에를 메지 않은 암송아지와 같은 주님의 대속의 피 흘리심으로 나음을 입고 또 속죄의 은혜를 누리게 된 사람들입니다. 

부디 주님의 그 희생제물 되심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주님 뜻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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