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018.11.18 07:19

칠칠절 (신 1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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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절

신 16:9-12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9-10절).

칠칠절이란 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난 날 지키는 절기라 하여 붙여진 것입니다.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 지키는 절기여서 오순절이라고도 하고, 밭작물의 첫 수확을 감사하는 절기라 하여 초실절, 보리 수확을 감사하는 절기라 하여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아무튼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하나인 이 칠칠절 또한 오늘 우리들에게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오랜 성서적 전통입니다. 우리나라도 요즘은 거의 보리 재배를 하지 않아 맥추절의 의의가 무색해졌다고는 하지만 그 정신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며 앞으로도 계속 계승해야 할 소중한 믿음의 유산임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칠칠절의 값진 정신은 초실을 구분하여 하나님께 바친다는 데 있습니다. 초실인 보리를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므로 그해 밭작물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라는 것입니다. 장자를 하나님께 드리고, 짐승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바치듯, 한 주간의 철 날인 주일을 바치고, 하루의 첫 시간인 새벽을 드리듯 그렇게 한 해 소출의 초실을 하나님께 드리며 나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고 감사하는 절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 절기와 관련해 또 하나 꼭 짚고 가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성령강림 사건이 바로 이 칠칠절, 오순절에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냥 우연일까요? 아닙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우리에겐 모든 게 다 필연입니다. 굳이 오순절에 성령강림 사건이 일어난 것은 성령강림이 이를테면 기독교사의 첫 열매, 초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성령강림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성령의 시대, 교회의 시대가 개막된 것입니다. 기독교의 기원은 성탄절이 아니라 성령강림절입니다. 그래서 그 사건이 초실절이었던 오순절에 발생한 것입니다. 따라서 칠칠절은 구약의 절기요, 유대교 전통의 규례일 뿐 아니라 우리 기독교의 기원이요 첫 열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절기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용>

-당신이 이해하는 칠칠절의 정신을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칠칠절에 발생한 성령강림 사건의 의의를 적어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절기들에 대한 이 시대 우리들의 올바른 태도와 이해에 대해 당신의 견해를 적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칠칠절이라는 절기 또한 의미심장하고 오늘 저희도 많은 것을 생각하며 배워야 함을  깨닫습니다. 칠칠절은 초실절입니다. 밭작물의 첫 수확을 하나님께 바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초실과 초태생, 첫 소득, 첫 시간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아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그 초실과 초태생을 바치며 시인하고 고백하는 절기입니다. 이 시대를 사는 저희도 그런 칠칠절의 정신을 꼭 계승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바로 그 칠칠절에 성령강림이 이루어진 사실도 우연이 아님을 깨닫게 하사 하나님의 심오하신 구속사적인 뜻을 바르게 헤아리며 감사하는 저희들 되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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