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

너는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라

신 3:23-29


모세가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25절).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26-27절)고 하셨습니다. 

모세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처사였습니다. 이게 다 민수기 20장에 나오는 므리바 사건 때문이지 않습니까? 물이 없어 백성들이 아우성치며 모세와 아론에게 대들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민 20:4-5). 그때 하나님이 일러주신 방도가 바로 <반석에 명하여 물을 내라!>였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백성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하며 손에 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이나 후려쳤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 과격했어도 물은 솟았으나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너가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는 이 회중을 내가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민 20:12)고 하셨습니다. 


모세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백성을 여기까지 이끌고 온 사람이 누군데... 하는 항변도 가슴 가득히 차올랐을 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이 백성들이 저지른 죄보다 모세의 대응 자세를 더 문제 삼으셨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이를 이 시대 지도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로 받아야 옳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늘 불만만 터뜨리는 <패역한 백성>들의 행위가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불의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그 자신이 도리어 불의한 방법의 유혹에 빠진다면 그것은 도리어 자기 자신을 더욱 비참하게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만다는 것입니다. 

오늘 모세의 뼈아픈 경험이 우리들의 인생살이, 세상살이에도 두고두고 귀한 일깨움이 되기를 빕니다. 


<적용>

-므리바 사건을 전하는 민수기 20:1-13를 찾아 읽어 보십시오.

-당신은 므리바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이 모세를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건에 대한 보다 깊은 영적인 의미가 있다면 당신은 그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도>

주님, 모세는 간절히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고 싶어 했지만 하나님은 결국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고, <이 일로 다시는 내게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공격 앞에서 하나님이 영광보다는 자신의 권위와 자존심을 앞세우려 할 때 그것은 곧 하나님에게 큰 반역이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 여기서 꼭 배우게 해주시옵소서. 모세의 뼈아픈 실패를 통해 오늘 저희도 과연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옳은지를 깊이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