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2018.06.08 15:17

하만의 반지 (에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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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의 반지

에 8:1-8


하만의 몰락과 그가 잡으려 했던 모르드개의 회생은 그야말로 <운명의 반전>이라 할 만합니다.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1-2절).

아하수에로 왕이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고대 근동 국가에서는 범죄자의 모든 소유가 왕에게로 귀속됐습니다. 따라서 범죄자 하만의 모든 소유도 왕의 것이 되었으며 왕은 다시 하만의 그 전 재산을 왕후 에스더에게 하사했습니다. 그리고 에스더는 하만의 집과 재산을 모르드개에게 주어 관리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는 사실상 그 소유권을 모르드개에게 넘겼다는 뜻에 다름 아닙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왕이 하만에게서 회수한 반지를 모르드개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왕의 반지는 곧 바사 왕국의 총리대신의 지위를 뜻합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하만 대신 모르드개를 곧 바사 왕국의 총리대신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모르드개는 졸지에 <왕에게 가까이 하며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 자리에 앉은>(1:14) 최고 지위의 대신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중요한 문제가 남았습니다. <에스더가 다시 ...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3절). 그렇습니다. 아직 하만에 의해 전국에 내려진 왕의 조서, 즉 유다인들을 진멸하라는 조서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었으므로 에스더가 이를 철회해 달라며 눈물로 탄원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구원과 은혜만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민족 공동체의 구원을 이루기까지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그렇게 했습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니라>(잠 21:1). 우리에게는 언제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도 이상의 효과적인 전략은 없습니다. 


<적용>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에게는 하만의 재산을, 모르드개에게는 하만의 반지를 하사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 엎드려 울며 하만의 악한 꾀를 제거해 달라고 탄원했습니다. 에스더의 민족에 대한 충정에 대해 당신의 느낌을 적어 보십시오.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은 원래 변덕스럽고 성격이 몹시 급한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로 그의 마음이 심히 관대하고 너그럽게 변화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도>

주님,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요 실제 사건이었음에도 마치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처럼 완벽한 역전이 전개됐습니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잡기 위해 세운 장대에 하만 자신이 달리고 하만의 총리대신 반지는 다시 모르드개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만의 집과 재산도 결국은 다 모르드개 수중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인위적으로 각본을 쓴다 해도 이토록 철저한 반전 드라마를 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보복을 보고 느끼며 저희들 더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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