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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과 왕관을 쓴 모르드개

에 6:10-14


하만의 바람과 기대와는 달리 왕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10절).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충격적인 명령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만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을 재앙 같은 일이 현실 속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하만은 죽을 맛이었지만 자신이 건의하고 왕이 명령한 그대로 이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기가 왕복을 입고, 왕이 타는 말을 타고 온 성중을 누벼야 하는데 당장 나무에 높이 달아야 할 모르드개를 태우고 자기가 그 앞에서 모르드개의 영광을 소리 높여 외치며 다니게 된 것입니다(11절). 


이 때 이미 하만은 자신의 파멸을 직감했는지도 모릅니다. <하만이 번뇌하며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12절). 자신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상황 앞에서 하만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야말로 머리를 싸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의 그 치욕스런 경험을 아내와 친구들에게  <내가 오늘 이런 망신을 당했노라>고 진술한 겁니다. 그러자 그의 아내와 지혜로운 친구들이  말합니다. <...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13절). 


그가 누구든 지혜로운 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모르드개가 택하신 백성인 유다 사람이 맞다면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따라서 이 게임은 절대 당신이 이길 수 없고 결국은 패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 당신의 자녀들을 반드시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는 이 에스더서를 통해, 모르드개의 극적인 운명을 통해 그 점을 꼭 확인하고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놀라운 능력과 권능으로 우리의 위기에 찬 삶을 새롭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섭리와 역사와 기적과 주권을 믿고 기대합시다.


<적용>

-본문 10절을 적어 봅시다.

-본문 11절의 상황을 머릿속에서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십시오.

-하만의 아내와 그의 지혜로운 친구들이 번뇌하는 하만에게 한 말을(13절) 당신도 긍정하며 진심으로 믿으십니까?


<기도>

그렇습니다, 주님!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나 백성들과 함께 하시면 그 어떤 대적도 결코 택하신 자를 이길 수 없고, 결국은 그 앞에서 하만처럼 엎드러지고 만다는 사실을 압니다.  바사 왕국의 제2인자를 자처했던 하만이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추락하고 높이 나무에 달릴 수밖에 없었던 모르드개가 대신 그 자리 앉는 대역전이 일어나면서 그게 진리요 성경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복된 메시지임을 확인했습니다. 저희들 모르드개처럼 끝까지 의롭게 믿음으로 살게 하시고 위기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게 하사 끝까지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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