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2018.05.12 15:33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 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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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죽으리이다

에 4:12-17


궁궐에 있는 왕후 에스더가 궁 밖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회답했습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16절). 그렇습니다. 당시 에스더로서는 죽기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11절). 왕의 마음이 더 이상 에스더에게 있지 않았거나 혹은 나랏일이 바빠 미처 왕후를 부를 겨를이 없었거나 둘 중 하나였겠지만 어느 쪽이든 당시 에스더로서는 바사 왕국의 법도를 어기면서까지 왕 앞에 나가기가 극도로 꺼려지는 상황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이미 와스디를 왕후의 자리에서 폐위시킨 전력이 있지 않습니까? 아니, 이번에는 왕후라 할지라도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는 왕 앞에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에스더는 혼자 왕궁에서 숨죽이고 있으면 얼마든지 살 수 있었습니다. 왕궁에서는 누구도 그녀가 유다인 포로 출신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르드개의 말처럼 하나님이 그녀를 유다 족속을 구하시기 위한 도구로 삼기 위해 왕후의 자리에 오르게 하신 것이라면 결코 그 하나님의 사명과 부르심을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언제나 희생과 결단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지금도 에스더와 같은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며 나서는 용감한 믿음의 사람들을 구하고 계십니다. 지금은 모두가 희생을 두려워하는 시대입니다. 십자가의 종교인 기독교가 십자가를 가장 경계하고 기피하는 종교가 되고 말았습니다. 죽지 않고 살겠다고 하면 죽고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면 사는 종교,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민족을 구하는 일이라면 기꺼이 죽겠다고 결단하면 영원히 사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요 역설적인 하나님 신앙임을 깨닫고 에스더처럼 결단하는 성도가 되시길 빕니다. 


<적용>

-본문 16절을 옮겨 적어 보십시오.

-당시 에스더의 심경을 당신이 이해한 대로 적어 보십시오.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고 한 에스더의 말에서 당신이 느낀 바를 적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어느 시대나 하나님은 에스더와 같은 사람, <죽으면 죽으리이다>하며 결단하는 사람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 또 나라도 그 민족도 구원하십니다. 지금 이 나라와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또 우리 한국 교회를 위해서도 이런 헌신자, 이런 희생을 각오하는 자가 꼭 필요함을 깨닫사오니 저희 모두가 이 시대의 에스더가 되고, 모르드개가 되도록 성령으로 역사해 주시옵소서. 십자가의 종교인 기독교가 먼저 <죽으면 죽으리이다>하며 희생을 각오하고 결단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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