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2018.05.12 15:31

금식하며 울부짖다 (에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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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하며 울부짖다

에 4:1-4


하만의 교만한 성격을 잘 아는 신하들은 그가 궁궐 문을 출입할 때마다 엎드려 절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무릎 꿇어 경배할 수 없다는 신앙적인 이유 외에도 하만이 바로 이스라엘의 오랜 원수인 아말렉의 후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유다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모르드개 한 사람만이 아니라 유다인 전체를 집단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음모를 꾸몄으며, 마침내 왕의 재가까지 얻어 그해 12월 13일 바사 왕국 내 전 유다인들을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조서까지 하달합니다. 


에스더서 제4장은 이런 최악의 위기 앞에서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과연 그 죽음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나가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모르드개와 각 지방의 유다인들은 우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대성통곡>(1절)을 했다고 합니다. 또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도 무수했다>(3절)고 합니다. 이것은 다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며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바라며 기도에 매어달리는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르드개와 당시 바사 제국 내의 유다인들은 엄청난 민족적 위기 앞에서 다른 그 어떤 방법을 강구하기보다 전적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참회하고 탄원했습니다. <금식, 굵은 베옷, 재, 통곡, 애통, 부르짖음> 같은 말들은 당시 그들이 얼마나 절실하고 처절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도하며 구원을 호소했는지를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위기 앞에서는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합니다. 절망적인 어려움이 닥쳤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금식하며 옷을 찢듯 마음을 찢으며 통곡하며 기도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오늘 우리가 모르드개와 당시 유다인에게서 꼭 배워야 할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환자가 병원도 가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매달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병원이나 의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인간의 생사화복이 달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먼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게 순서라는 것입니다. 


<적용>

-당신은 위기가 닥칠 때 제일 먼저 어떻게 하십니까?

-당신은 <금식하며 통곡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호소해 본 적이 있습니까?

-당신은 위기 앞에서 믿는 자들이 최우선적으로 결단해야 할 것은 기도라는 주장에 대해 진심으로 동의하십니까?


<기도>

주님, 하만의 무서운 계략 앞에서 당시 모르드개와 유다 백성들이 택한 것은 지체하지 않고 금식기도에 돌입한 것이었습니다.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통곡하며 드린 처절한 회개의 기도였습니다. 오늘 저희들도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의 이 기도를 배우게 해주시옵소서. 위기 앞에서 신속히 기도하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시고 주님께 탄원하게 하사 구원을 보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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