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2018.04.01 20:19

아나돗 (느 1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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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돗

느 11:19-36


본문은 이제 예루살렘을 벗어나 유다 지방의 인구 분포에 관해 말씀하기 시작합니다. 이중 열일곱 지역은 유다 지파에, 나머지 열다섯 지역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지방이었습니다. 

그런데 특히 32절에 나오는 <아나돗>은 게바와 예루살렘 중간에 위치한 선지자 예레미야의 고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렘 1:1). 

아나돗의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이었던 예레미야는 당시 유다가 대국이었던 바벨론의 위협으로 민심이 극도로 불안할 때 활동한 선지자였습니다. 


 예레미야의 행적 가운데서 우리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그가 사촌 하나멜에게서 산 아나돗의 땅 이야기입니다. 

바벨론 군대가 북쪽 국경지대로 몰려들고 있었고 난리의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약삭빠른 사람들은 이미 모든 걸 챙겨 피난 갈 궁리에 바빴습니다. 그럼에도 예레미야는 토지를 팔아 달아나려는 하나멜의 땅을 적지 않은 돈인 은 17세겔이나 주고 삽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예언합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렘 32:15). 

그렇습니다. 믿는 자들이란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전혀 무가치하고 도대체 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아나돗에 은 17세겔을 과감히 투자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탐을 내며 몰려드는 땅이 아니라 오히려 남들이 쓸모없다고 외면하는 땅에 꿈을 심는 사람들입니다. 

예레미야는 훗날 그 땅을 되팔아 부자가 되려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아나돗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렇듯 매입을 결단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당장의 결실이 눈에 안 보이고 그게 매일 매일의 일상적인 현실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반드시 아나돗의 사래 긴 밭을 갈고도 남을 활력을 주시리라 믿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거기에 길이 열리고 또 좋은 세상이 돌아와 모두가 아나돗으로 몰려올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예레미야처럼 아나돗에 대한 희망, 아나돗에 대한 기대를 결코 접지 맙시다.


<적용>

-이스라엘 지도에서 아나돗을 찾아봅시다.

-하나멜은 왜 아나돗의 땅을 팔려 했고, 예레미야는 왜 그 땅을 은 17세겔에 샀을까요?

-희망과 관련하여 예레미야가 산 아나돗 땅을 얘기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예레미야 시대의 아나돗 땅을 기억합니다. 모두가 떠나는 땅이고 절망하여 포기한 땅이었는데 예레미야는 도리어 큰돈을 주고 그 땅을 샀습니다. 가진 땅도 버려야 할 전쟁통에 땅을 샀던 예레미야에게서 희망을 배우는 저희들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그는 하나님이 절대 그 아나돗을 외면하지 않으시리라고 믿었기에 남이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과 결단을 했습니다.

 오늘 저희에게도 그런 확신을 주사 아나돗의 땅, 희망의 땅을 살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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