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2018.02.10 00:38

분노 (느 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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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느 5:6-13


느헤미야가 화났습니다.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6절). 

이건 누구에 대한 분노였을까요? 생존을 위해 자식을 종으로 팔고 빚을 내 세금을 바치는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에 대한 분노가 아니고 가난한 자들을 전혀 돌보지 않고 도리어 착취하는 부유층들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그가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7절)하며 귀족들을 <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9-11절)며 설득하고 호소했습니다. 


<백분의 일>이란 당시 유다 사회에서 통용되던 월 1퍼센트의 이자율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느헤미야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은 모든 자들에게 그 받은 이자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돌려주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일체 이자 받기를 그치자며 호소합니다. 다행히 귀족들이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겠다고 합니다. 느헤미야는 당장 제사장을 불러 귀족들로 하여금 그 약속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옷자락을 털며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이 그 집과 산업을 털어 빈 손이 되게 하실 것>이라며 선언하고 귀족들의 <아멘>까지도 이끌어 냅니다. 


느헤미야는 사심 없는 진실한 지도자고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과 유다 백성들의 참된 회복만을 바란 리더였기에 모두가 승복하고 그의 말에 <아멘!>으로 화답한 것입니다. 이로써 내부로부터 터져 나온 원망과 가난한 자들의 분노를 잠재우고 그 위기를 도리어 백성들이 하나 되는 계기로 삼은 느헤미야의 리더십이 더욱 돋보이는 순간입니다. 가진 자들이 스스로 그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미 받아 챙긴 이자까지도 되돌려 주겠다고 맹세한 것은 정말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보십시오! <백성들이 여호와를 찬양하고 그 말한대로 행하였다>(13절)고 하지 않습니까?


<적용>

-<크게 노하였다>(6절)는 당시 느헤미야의 분노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이자 받기를 그치고 받은 이자는 다 돌려주기로 한 당시 귀족들의 다짐과 맹세는 어떻게 그 성사가 가능했을까요?

-느헤미야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옷자락을 턴(13절)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기도>

주님,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으며 <이자 받기를 그치라>, <받은 이자를 돌려보내라>고 촉구한 느헤미야도 대단한 지도자지만 그 말에 순복하여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한 귀족들, 부자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아멘!>한대로 그 다짐하고 약속한 것들을 다 준행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저희도 여기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게 해주시옵소서. 홀연히 찾아오는 내부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그걸 극복해야 옳은지도 깊이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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