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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5w 열왕기하 12

왕하 6:24-33


(왕하 6:24-33, 개정) [24]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25]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하니 [26]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에 한 여인이 외쳐 이르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27]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타작 마당으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포도주 틀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하니라 [28] 또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29]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 [30]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31]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32] 그 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33]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지난주에도 엘리사의 이적이 두 건이나 있었습니다. 하나는 선지생도가 요단강에 빠트린 쇠도끼를 엘리사가 물에 뜨게 해 되찾은 사건입니다. 다른 하나는 엘리사를 납치하러 온 아람의 요원들의 눈을 멀게 한 후 사마리아로 데려가 이스라엘의 왕 앞에 세웁니다. 왕이 그들을 죽이려고 하자 엘리사는 오히려 잘 대접해 살려 보내자고 합니다. 그렇게 했더니 그로부터 아람 군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것이 23절의 말씀입니다. 물론 이것은 아람 군대가 일정기간만 침공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24절 말씀 때문입니다.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아람이 다시 쳐들어 온 것입니다.


아람이 이스라엘을 침공해 와서 사마리아 성을 포위합니다. 옛날 전투는 대개 처음부터 성을 공격하지 않고 성을 포위한 후 장기전을 모색합니다. 모든 것을 성 안에서 자급자족할 수는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식량이 성 밖에서 공급돼야 하는데 성을 포위당하면 그야말로 성 안의 사람들은 고사하고 맙니다. 지금 사마리아 성읍이 그런 꼴이 된 겁니다. 처음에는 식량이 부족하자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그것조차도 식량이 동나고 맙니다. 마침내 사람들은 자기 자식까지 잡아먹기 시작합니다(28절 이하). 왕이 그 소식을 듣고 자기 옷을 찢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최악의 상황이 실제 벌어질 수 있음을 예언합니다. 레위기 26장 28절 이하입니다. “[28] 내가 진노로 너희에게 대항하되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칠 배나 더 징벌하리니 [29] 너희가 아들의 살을 먹을 것이요 딸의 살을 먹을 것이며” 신명기 28장 57절에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자기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와 자기가 낳은 어린 자식을 남몰래 먹으리니 이는 네 적군이 네 생명을 에워싸고 맹렬히 쳐서 곤란하게 하므로 아무것도 얻지 못함이리라” 이런 엽기적인 사건이 예레미아 애가에도 나옵니다. 


어쨌든 성의 상황을 시찰한 북이스라엘의 왕 여호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31절입니다.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그는 엘리사를 의지해왔습니다. 심지어 그는 엘리사를 내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여호람은 그렇게까지 엘리사를 신뢰했는데, 그의 머리를 치겠다고 합니다. 그는 왜 아람 군대가 사마리아 성을 포위한 책임을 엘리사에게 돌릴까요? 그동안 엘리사가 아람군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매번 그들의 공격을 무산시켰습니다. 더구나 엘리사를 납치하려고 침투한 아람 요원들도 잘 대접해 아람으로 다시 돌려보낸 것이 아람 왕에게 모욕을 느끼게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람의 대군이 사마리아를 포위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람 군대가 쳐들어왔음에도 엘리사가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당시에 엘리사는 사마리아 성 포위의 모든 책임을 진 희생양이 된 겁니다. 


여호람은 실제로 엘리사를 잡으려고 요원을 보냅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32절입니다. “그 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살인자의 아들은 여호람을 가리킵니다. 그가 악명 높은 아합의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33절 말씀은 여호람이 저격수를 보내 엘리사의 목을 치라고 한 여호람의 말입니다.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온 것인데 어찌 그의 구원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뜻입니다. 여호와의 종 선지자의 목을 침으로써 그 재앙을 저지하겠다는 뜻입니다. 이 모든 재앙의 책임을 묻겠다는 뜻입니다. 이 모든 비극이 여호와와 그 선지자로부터 왔다고 하는 여호람의 말은 얼마나 가증한 반동인지 모릅니다. 인간은 위기가 닥치면 본색을 드러냅니다. 여호람은 백성들이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끔찍한 사태가 전개되자 그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전가하고 반역을 도모합니다. 하나님은 위기를 통해 우리의 진심을 확인하십니다. 여호람의 원색적인 정체가 드러나는 모습을 보십시오. 엘리사가 그에 대해 살인자의 아들이라고 고발했는데, 그 표현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