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58
Extra Form

2008년 1월 20일 주일찬양예배 여전도회 헌신예배
본문: 몬 1-14
제목: 빌레몬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9]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저를 돌려 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13]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빌레몬서는 신구약을 통틀어 가장 짧은 책입니다. 헬라어 원서로 보면 단어가 약 300개 정도입니다. 빌레몬서는 한 장밖에 없습니다. 빌레몬서 역시 바울의 옥중서신입니다. 그런데 다른 옥중서신, 곧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와 이 빌레몬서가 다른 점은 다른 서신은 교회에 보낸 서신인데 빌레몬서는 개인에게 보낸 서신입니다. 빌레몬은 골로새 지방의 유지입니다. 빌레몬이 에베소에 갔다가 당시에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던 바울의 전도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후 빌레몬은 복음에 헌신적이었습니다. 빌레몬에 대한 바울의 찬사는 입에 침이 마를 정도입니다. 얼마나 좋게 평가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7절입니다: “...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빌레몬은 옥에 갇힌 바울에게 큰 기쁨과 위로였습니다. 빌레몬이 신앙생활을 착실히 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바울이 보람이 컸겠습니까? 그를 생각만해도 기뻤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을 이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상으로 제시합니다. 그러면 빌레몬은 대체 어떤 그리스도인이었습니까?

빌레몬은 자기 집을 교회로 내놓은 사람입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빌레몬의 집에 있는 골로새 교회라는 뜻입니다. 요즘도 개척교회는 대개 특정한 성도의 가정에서 출발한 예가 적지 않습니다. 초대교회는 특히나 그랬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도 마가의 다락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도 유스도의 집에서, 빌립보 교회는 바울과 실라를 죽도록 패고 감옥에 가두었던 간수 집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골로새 교회도 빌레몬의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빌레몬이 자기 집을 교회로 제공했던 것입니다. 우리 신자들은 누구나 빌레몬처럼 이렇게 자기 집이 교회가 되게 해야 합니다. 가정의 교회화입니다. 2절의 압비아는 빌레몬의 아내이고, 아킵보는 그의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온 가족이 교회의 아름다운 성원이 되고 교회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이상적인 모습입니까. 여러분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아내, 남편, 자식이 다 한마음으로 주를 섬기며 가정의 교회화를 이룩하고 계십니까? 온 가족이 “한 목소리로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라고 찬송하며 사십니까? 가정의 교회화는 위기에 직면한 가정을 지키는 최선의 방책입니다. 빌레몬처럼 가정을 다 교회되게 하십시다. 이것이 가정과 우리의 자녀를 지킬 수 있는 첩경입니다. 여러분의 집이 곧 기도의 처소가 되게 합시다.

빌레몬은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었습니다. 7절입니다: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형제는 빌레몬을 가리킵니다. 성도들이 빌레몬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평안을 얻었고, 바울은 그로부터 위로와 기쁨을 얻었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쪽은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상처를 주는 사람입니다.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입니다. 한 쪽은 빌레몬 같은 사람입니다. 피스 메이커(peace maker)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에 해당하십니까?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가장 어렵고 불안한 상황에서 제자들을 위로하시며 평안을 빌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에 나옵니다. 주님은 끝까지 피스 메이커였습니다. 산상보훈에서도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니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오늘날도 샬롬 하며 인사합니다. 안녕이라는 뜻입니다. 남에게 평안을 주라는 것입니다. 남의 평안을 빌어줄 지언정 불화한 존재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시노릇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피스 메이커가 되어야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빌레몬은 피스 메이커였습니다. 그는 지방의 유지요, 재물도 많은 사람이었음에도 항상 겸손한 삶을 살았습니다.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바울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빌레몬과 같은 피스 메이커가 되십시오. 진정한 주님의 사역자들은 피스 메이커입니다. 사실 교회는 평화의 안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할 수 없는 일, 곧 평화를 주는 일을 교회가 해야 합니다. 상처를 싸매주고, 상처를 치유하고 가는 곳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새해에는 빌레몬처럼 평화의 사도가 되십시다. 여전도회 회원들이 앞장서서 평화의 전도자가 되십시다.

빌레몬은 사도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했습니다. 바울이 왜 개인에게 편지를 썼습니까? 한 가지 부탁 때문입니다. 10절을 보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한 부탁 때문에 썼습니다. 오네시모는 본래 빌레몬의 노예였습니다. 그런데 값진 것을 훔쳐서 로마로 달아난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에서 어떻게 하다가 바울을 만나게 되고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회심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오네시모를 가리켜 갇힌 자 중에 낳은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오네시모가 바울을 만나고 완전히 변한 것입니다. 12절에서는 ‘저는 내 심복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의 옥바라지를 얼마나 헌신적으로 했던지 심복이라고 했습니다. 16절에서는 아예 ‘사랑받는 형제’라고 부릅니다. 18-19절에서 바울은 오네시모가 빚진 게 있다면 내가 대신 갚겠다고 합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기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오네시모는 엄연히 빌레몬의 사유재산인 노예였습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돌려보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오네시모 손에 이 편지를 쥐어 보내는 것입니다. 바울이 빌레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마치 나를 대하듯 노예가 아닌 형제로 대해 달라고 합니다. 당시 노예는 도망치다가 잡히면 죽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도망친 노예를 형제로 대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인에게 큰 손해를 끼치고 달아난 못된 노예인데, 감옥에 보내거나 처형을 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형제로 대하고 용서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빌레몬이 순종할 것을 확신한다고 합니다(21절). 빌레몬의 신앙의 위대한 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터무니 없는 부탁에도 바울의 요구에 순종했습니다. 짐승같은 노예인데 그를 형제로 영접한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진수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아멘해야 합니다. 물론 메주가 좀 붉은 색을 띌 것입니다. 빌레몬처럼 순종해야 합니다. 빌레몬은 주의 종의 부탁을 주님의 부탁으로 믿었습니다. 빌레몬처럼 순종하며 사십시다. 빌레몬서의 수신인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헌신예배를 드리는 여전도회 회원들 각자가 이 시대의 빌레몬서의 수신인입니다. 빌레몬은 바울의 서신을 받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우리도 순종하십시다. 그러면 복됩니다.

오늘 빌레몬은 우리와 상관없는 낯선 이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집이 교회가 되고, 여러분이 남에게 형제에게 이웃에게 평안을 주는 피스 메이커가 되고, 우리 뒷통수를 치고 달아난 노예 오네시모를 수용하여 끌어 안고 입을 맞추는 이 시대의 빌레몬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